-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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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들어간 그림을 구상하고 있는데,
사람 그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제 꿈을 응원해 주는 친구는 저에게 자신을 시험삼아서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라고 합니다.
자신의 꿈을 제일 먼저 그려달라고 졸랐는데, 저는 아주 오랫동안 게을렀습니다.
많은 책들을 통해, 그 속에서 자신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위인들의 인생 이야기가 그를 도약시키는 데 일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는 따뜻한 스승님과 지우들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 친구는 요근래에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위대한 사람으로 도약하는지를 알아내려고 연구합니다.
그가 영향을 받은 책 속의 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하는 그림을 구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그리는 게 딱 저를 막아섰습니다.
그 장애물은 제 심적인 장애물입니다.
매번 만날때마다 응원하는 그 친구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자꾸 그 앞에서 헤메는 제가 밉기도 하고 여러가지 변명으로 궁시렁거려도 보다가
그림연습하려고 사두었던 노트를 펼쳤습니다.
연습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이 들어간 사진은 미리 점찍어둔 사이트에서 찾습니다.
따뜻한 사람들의 모습이 많은 사이트.
그리고 점심시간에 잠깐 한장을 그려봅니다.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더니,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더니,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더니,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더니,
짧은 시간에도 연습할 수 있는 거였다니.
그런 거였다니.
그런 거였다니.....
누군가의 사진에 사부님께서 이런 덧글을 붙여주셨습니다.
'사진 찍는 법을 알면 사진사
무엇을 찍을 지를 알면 작가.
그 사이를 메우는 것은 수많은 셧팅'
그렇게 연습한 그림 사진을 자주 올리려고 합니다.
우선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보고 하나씩 그려보면서 사람그리는 두려움을 깨볼 생각입니다.

< 굿네이버스 2009년 2월호> 웹진 중에서 썰매타러간 아이들의 모습(사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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