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화
- 조회 수 7286
- 댓글 수 3
- 추천 수 0
사진 갤러리의 '아름다운 장면을 나눠주세요'라는 말이 자꾸 눈에 와 박힙니다.
여기에 제가 올리려는 사진이나 그림이 그것과는 거리가 좀 먼 것 같아서요.
사람 그리기를 두려워해서... 사람이 많이 들어간 꿈그림을 구상하고도 선뜻 못그리고 있습니다.
사람 그리기 연습 그림들과 그걸 그리며 보며 느낀 점들을 올려봅니다.
==================================================
사람 그리기를 연습하고 있는데,
그려놓고는 늘 이상합니다.
거기엔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닌 저의 생각이 많이 개입하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녀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 둘이 닮지를 않았습니다.
그릴 때 '모녀는 닮았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고,
또 부분부분을 자세히 보지 않은 탓도 있는 듯 합니다.

사람들이 그림을 잘 못그리는 이유로 꼽는 것은 이러합니다.
'나는 못그려'라고 생각하고 안그리는 것 <-- 요건 안그리니까 아무런 대책이 없는 거죠.
'충분히 관찰하지 않는 것' <-- 눈은 이렇다 생각하고 눈을 그리면 실제 눈과는 다른 경우가 많아요.
'이렇다'라는 것이 적용되는 경우가 몇 안될걸요. 보는 각도마다 표정마다 달라지는 게 실제 세상이니까요.
충분히 관찰해야 하는데.. 살아있는 것을 충분히 느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성급하게 그리려고 하지요.
저는 이 2가지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지금 그걸 깨나가는 중이구요.
사람을 그리면, 늘 보이는 것보다 날씬하게 그리곤 합니다.
그런 특성을 아는데 잘 고쳐지질 않습니다.
제 머리 속에는 아름다움이나 예쁜 것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저는 '날씬하고 예쁜'이란 선입견을 갖고 있나봅니다. 그것을 잊고 있는 듯 하다가도 그릴 때는 발동합니다.
그래서 실제보다 더 길고 날씬하게 그리나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물체도...
어린이의 경우 얼굴이 조금만 길어져도 나이가 훨씬 더 들어보이는데, 이건 그릴 때마다 나타납니다.
선입견 무섭습니다.

이건 끝까지 다 그리지 못했는데...
왜 그럴까. 왜 이렇게 이상하게 되어버렸지 생각하다가.
저 나름대로 20분의 시간에 3시간짜리 그림(디테일)을 그리려다가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전에 화실 누드스케치할 때 그때 1분, 3분, 5분, 10분, 30분 이렇게 시간을 주고 포즈를 바꿔달라고 하며 그시간에 맞게 그리는 연습을 했었을 때 배운 것을 까먹었습니다.
배정된 시간이 다르면 그 시간 안에 잡아내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여전히 저는 어린이를 얼굴을 길게 그려서 나이먹게 그려버립니다.
보는 것을 그대로 종이로 옮기는 연습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IP *.247.80.52
여기에 제가 올리려는 사진이나 그림이 그것과는 거리가 좀 먼 것 같아서요.
사람 그리기를 두려워해서... 사람이 많이 들어간 꿈그림을 구상하고도 선뜻 못그리고 있습니다.
사람 그리기 연습 그림들과 그걸 그리며 보며 느낀 점들을 올려봅니다.
==================================================
사람 그리기를 연습하고 있는데,
그려놓고는 늘 이상합니다.
거기엔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닌 저의 생각이 많이 개입하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녀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 둘이 닮지를 않았습니다.
그릴 때 '모녀는 닮았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고,
또 부분부분을 자세히 보지 않은 탓도 있는 듯 합니다.

사람들이 그림을 잘 못그리는 이유로 꼽는 것은 이러합니다.
'나는 못그려'라고 생각하고 안그리는 것 <-- 요건 안그리니까 아무런 대책이 없는 거죠.
'충분히 관찰하지 않는 것' <-- 눈은 이렇다 생각하고 눈을 그리면 실제 눈과는 다른 경우가 많아요.
'이렇다'라는 것이 적용되는 경우가 몇 안될걸요. 보는 각도마다 표정마다 달라지는 게 실제 세상이니까요.
충분히 관찰해야 하는데.. 살아있는 것을 충분히 느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성급하게 그리려고 하지요.
저는 이 2가지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지금 그걸 깨나가는 중이구요.
사람을 그리면, 늘 보이는 것보다 날씬하게 그리곤 합니다.
그런 특성을 아는데 잘 고쳐지질 않습니다.
제 머리 속에는 아름다움이나 예쁜 것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저는 '날씬하고 예쁜'이란 선입견을 갖고 있나봅니다. 그것을 잊고 있는 듯 하다가도 그릴 때는 발동합니다.
그래서 실제보다 더 길고 날씬하게 그리나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물체도...
어린이의 경우 얼굴이 조금만 길어져도 나이가 훨씬 더 들어보이는데, 이건 그릴 때마다 나타납니다.
선입견 무섭습니다.

이건 끝까지 다 그리지 못했는데...
왜 그럴까. 왜 이렇게 이상하게 되어버렸지 생각하다가.
저 나름대로 20분의 시간에 3시간짜리 그림(디테일)을 그리려다가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전에 화실 누드스케치할 때 그때 1분, 3분, 5분, 10분, 30분 이렇게 시간을 주고 포즈를 바꿔달라고 하며 그시간에 맞게 그리는 연습을 했었을 때 배운 것을 까먹었습니다.
배정된 시간이 다르면 그 시간 안에 잡아내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여전히 저는 어린이를 얼굴을 길게 그려서 나이먹게 그려버립니다.
보는 것을 그대로 종이로 옮기는 연습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댓글
3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