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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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번개몽향팀의 한 명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도모하며 사는 놈'으로 살자는 평소의 소신을 줄여 '아름다운놈'이라 합니다. 지난 8월 마지막 주말에 있었던 번개 '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넘이지요.
'번개몽향팀'은 '번개처럼 만나 향기로운 꿈을 나눈 팀'이라는 뜻으로 서로의 의견을 모아 정한 팀 이름입니다.
여러분도 그러하시겠지만, 제게도 꿈이 있습니다.
꿈은 꿈입니다. 그것을 실현할 때야 비로소 현실로 바뀝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역동적 에너지를 끊임없이 투입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꿈은 가장 숭고한 욕망의 대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40대로 들어서, 앞으로 10년간 저의 그 꿈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이곳에 10가지의 그림으로 묘사해 봅니다.
이곳은 설행재(設幸齋 ), 지난 몇년간 행복을 설계하고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남한강어귀의 작은 농가주택. 나는 이곳에서 행복해지려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욕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1. 행복재단 운영센타 설계도 리뷰회의
2015년 8월 23일.
5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행복재단의 운영센타 건립회의가 있다. 오늘은 그 설계도 최종안에 대하여 그간 홈페이지를 통해 개진되어온 회원들의 의견과 운영진의 의견을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하는 회의다.
이제 5년 뒤면 행복을 욕망하며 사는 사람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도울 수 있는 기반이 될 재단의 운영센타가 건립될 것이며 행복은 비로소 스스로의 생명력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핵심 코드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
2. 행복발전(generating)프로그램
2014년 9월 17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원칙 또는 습관을 토대로한 서양의 성공도움 프로그램이 한국에 뿌리를 내린지 20년에 가깝다. 경제적 성공과 출세의 욕망에 치우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행복한 삶에 중심을 두고 그를 설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프로그램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붙들고 여러 사람들과 연구, 실험해온 결과가 오늘 완성된 것이다.
거리를 지나는 많은 30~40대 손에는 행복다이어리가 들려있다. 더 젊은 사람들에게서는 PDA를 통해 자신의 행복 플랜을 관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3. [불행을 위한 변명]
2013년 9월 8일.
다섯번 째 책이 나왔다. [불행을 위한 변명]이란 책은 행복발전소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관리해 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증거와 체험을 토대로 쓰여졌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있으되 살아있지 못한 것과 같은 상태를 극복하고,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고 관리하며 살아가게 되었는지, 그 생생한 경험과 교훈이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전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판매금액의 5%는 행복재단 운영센타 건립기금의 마중물로 쓰일 예정이다.
4. 행복재단 설립
2012년 9월 어느 볕 좋은 날.
역사적인 날이다. 행복한 인생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컨텐츠를 지지하고 함께 만들어온 100만 행복발전소 회원들의 손으로 행복재단이 설립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재단 설립기금을 쾌척한 회원들의 사연은 너무 따뜻하고 또 다양하며 때론 눈물겹기까지 하다.
이제 정말 행복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의 물결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그 물길은 더 넓고 깊게 도도히 흐를 것이다. 재단은 그 흐름을 지켜갈 강뚝이 될 것이다. 우리의 이웃은 이제 잘먹고 잘사는 것의 물리적 웰빙만이 아닌, 몸과 마음, 나와 가족, 이웃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다 떠나는 것을 삶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5. 설행재(設幸齋) 완공
2011년 10월 가을 하늘 높은 어느 날.
설행재의 현판을 내걸었다. 평소 깊이 존경하고 사모해 온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이신 신영복선생께서 써주신 글이다. '행복을 설계하고 논의하는 공간'이란 의미다.
행복발전소는 이제 설행재를 통해 그 추상적 소망을 구체화해 갈 것이다. 설행재는 행복을 쉴새 없이 발전하는 연구와 체험과 검증의 장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설행재에 들어와 행복을 설계하고, 체험할 것이다. 그 내용은 대단히 한국적이고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의 효율논리를 아우르는 대안적 툴로 구성되어 질 것이다. 스승이신 구본형선생님은 봄과·가을 이곳의 행복축제에 들러주신다. 당신의 특강은 행복도모론자들의 숨결 속에서 더욱 빛난다.
나는 오늘 딸 녀석, 아내와 함께 유럽을 경유, 인도를 살피는 여행을 떠난다. 한달이다. 나와 가족에 대한 작은 보상이다. 딸 녀석이 다니는 대안학교는 당연 출석이 문제되지 않는다.
6. 행복학교 첫 프로그램
2008년 11월 까치밥으로 남겨진 홍시에 까치가 내려앉던 어느 날.
행복학교의 첫 프로그램에 7명의 부부가 참석했다. 그들은 대부분의 부부들처럼 저마다 답답함을 가슴에 안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몇가지의 툴을 활용해 그들을 진단했고, 상담이 이루어진다. 부부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두 몸을 써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학교 '바탕'을 운영해 온 형님의 능숙하고 유쾌한 진행은 언제 봐도 훌륭하다.
부부들 간에 토론과 담소가 진행되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각자 부부의 바람직한 모습을 그리고, 실천계획을 세워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그들 부부는 또다른 툴을 통해 행복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받게 된다.
7. (가제)[5년 후 당신의 아이, 50년후 당신의 아이] 출간
2008년 9월. 가을 기운이 완연한 어느 날.
처음으로 쓴 책이 나왔다. 오랫동안 교사로, 가족을 위한 대안학교 '바탕'의 운영자로 활동해 온 형님과 함께 준비하여 쓴 책이다. 형님과의 공저는 각별했다. 아이를 둔 부모들을 타겟으로 했다.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키워야 한다는 내용이다. 학교 공부를 가르치는 목적도 행복하게 살란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노하우를 제시하는 책이다.
반응은 아직 모르겠다. 성심을 다해 준비했을 뿐이다.
8. 행복발전소 홈페이지 회원 대상 '산속의 작은 음악회'
2007년 10월. 가을걷이를 끝내고...
속리산 기슭의 한 폐교에 행복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이 모였다. 대부분 가족단위이고 연인도 보인다. 어떤 고등학교 교사는 자신의 반 학생들 10여명을 인솔하고 참석했다.
이건 도농연계 행복체험 프로그램이다. 이건 또한 지난 해 런칭하여 5만명을 넘어선 행복발전소 홈페이지(www.yourdream.co.kr)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여는 첫번째 행복 축제다. 어떤 가족들은 두부를 만들고, 어떤 가족들은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들기도 한다. 어느 연인은 자신들이 준비해 온 무명 흰색 티셔츠에 황토로 물을 들인다. 예쁜 하트 표시에 '행복한 사랑'이라는 느릿한 타이포가 선명하다.
농촌을 지키는 늙은 청년 밴드의 열창, 기차놀이... 낙엽을 태우고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먹으며 밤은 깊어간다. 그렇다. 때로 행복은 부딪히고 부비는 것이다.
행복축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9. 애니어그램 전문강사 자격
2006년 12월. 눈 내리는 어느날.
마지막 단계 까지의 코스를 마쳤다. 인간의 불행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얻고싶어 시작된 공부였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깊은 상처 몇 가지 안고 살아온 나를 치유할 수 있었음이다. 나를 그리고 타인을 더 따뜻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다.
10. 행복발전소 밑그림
2005년 12월. 캐롤소리 들려오기 시작하던 어느날.
행복발전소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표현이 완성이지 어찌 이것이 마무리될 작업이겠는가. 행복발전소의 틀은 여전히 열려있고 진화할 것이다.
나는 수차례 여러 사람과 의견을 나눴다. 구본형선생님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되었고 용기가 되었다. 이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 뚜벅뚜벅 가다보면 뜻있는 동지들이 합류할 것이다. 산을 오르는 일을 즐기듯, 나는 발전소의 터빈을 향해 나아가는 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사업자금을 구하러 가야겠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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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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