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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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10박11일간 연구원 하계 연수에 함께 했습니다.
제게는 많이 낯설었던 시칠리아를 주로 하여 로마, 바티칸, 이스탄불을 함께 둘러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다니는 지역마다 인상적인 장면을 담으려 애썼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나는 왜 이 여행을 함께 하는가 하는 물음표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쉼, 사진.
언뜻 떠오르는 의미는 그 정도입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충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명분이 약해 보입니다.
비용이나 시간, 처해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 그저 쉬러 갔다고 말하기엔 작지 않은 이벤트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좋은 사진이 많이 남는 건 사실이지만 전문 사진작가도 아니고 그렇게 담은 사진들로 대단한 일을 할 것도 아닌데 그것에 마냥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습니다.
참고삼아 언급하면..
사진으로 덕을 보는 점이 없진 않지만 무언가 될듯 될듯 하다 결국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곤 합니다. 이 부분은 부지런을 좀 떨어야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여행에 담겨진 더 큰 의미를 찾는 일이 저에게 예상치 않았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이스탄불
로마로 가기 위한 비행기를 탈 때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이스탄불도 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예상도착시간보다 1시간 이른 오전 4시 40분 경에 도착하는 바람에 꽤 오랜시간 동안 공항 내부를 배회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후 현지 가이드와 조우하여 갈라타대교 쪽으로 향했습니다.
2년 전, 이틀 정도 머문 곳이라 아주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여행 멤버중 일부는 성소피아 박물관 관람, 나머지는 유람선을 타고 보스포러스 해협을 누볐습니다.
처음에 어느 쪽에 합류할까 잠깐 고민하다가 유람선을 택했습니다.
성소피아 박물관은 이미 가본 곳이기도 했지만 몸상태가 썩 좋지 않은 점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와 유럽을 가른다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누비던 중, 밀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줄곧 졸고 말았습니다.
언뜻 언뜻 보이는 푸른 바다와 대교, 이슬람 양식의 건물들, 비릿한 바다내음.
그리고 예기치 않게 들렀던 시장, 윤기 가득한 다채로운 빛깔의 올리브 열매, 그리고 그 시장에서 마신 다양한 과일주스의 상큼함이 떠오릅니다.
아, 그전에 갈라타대교 위에서는 이른 아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하는 일 없는 사람들이 나와 낚시를 한다고 들었는데 확실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무작정 다녀온 시칠리아, 몇 가지 모습과 풍광들>은 매주 토, 일요일 주 2회씩 올려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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