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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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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8일 00시 56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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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이 따뜻해서 더욱 좋다."

 

아주 오래전 드라마, 토지에서 한 남자가 봉순이에게 고백했던 말입니다. 하고 많은 것들 중에, 그것도 20년이나 지났는데 저는 왜 그 말을 지금도 기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따뜻한 것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합니다. 

 

포옹할 때 어딘가에 얼굴이 다아 살짝 눌리는 것과, 등짝에 얹은 손끝에 전해져 오는 온기를 좋아합니다. 고양이나 개도 안았을 때 털 속에 묻힌 손가락 끝에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손끝으로 배가 들썩이는 게 느껴지고,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조카들이 자다 잠덧을 할 때, 일부러 한 쪽 팔을 아이에게 두룹니다. 팔의 무게로 누군가가 옆에서 자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알리는 마음으로. 조금 있으면 팔에 조그만 배가 오르락내리락 하는게 느껴집니다.

 

얼굴을 푹 묻고 자고 싶은 사람, 만지고 싶은 사람은 달달한 냄새가 날 것 같고, 따뜻할 것 같다라는 환상이 있습니다. 그 환상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은 이렇게 폭 안겨서 자고 싶고, 꼭 끌어안아주고 싶습니다. 얼마전 이사를 할 때 어머니께서 오셨습니다. 어머니 옆에 누워서 잔 것은 오랫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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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9, 2013 *.46.229.174

아이들 살갗이 참 부드럽지.

그래서 안아줄 때마다 평화로워진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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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30, 2013 *.39.145.75

그 평화 저도 좀 나눠도 될까요? 아이들 보면 폭 안아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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