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암 홍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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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좌경숙선생님께서 저희 학원에 찾아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즈음 학원 운영이란것이 맘처럼 잘 되지 못해 마음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멀리 마중도 못 가고 대접도 제대로 못 해드렸습니다.
그래서 가끔 뵐 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남는 분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이제부터 좌선생님의 글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 지려합니다.
한결같은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 뵈면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제 포옹을 받아주세요~
아이구, 깜짝이야......
송암 홍정길 작가님.
한때 그대가 <매일 그리기>를 하며 게시판에 보물같은 그림들을 올려 주었을 때
아침에 눈을 뜨고 변경연 사이트에 들어와 그 그림을 보는 것이 어찌나 좋던지 .... 그때는 그 일의 자극제가 되었던 싸부까지 막 찬양했었지요. ㅎㅎ. 그리고 꽂혀서 이름 하나 알고 학원까지 갔었지요. 학원은 엄청나게 규모가 컸었는데 그 한쪽 방에 고정 테이블을 두고 매일 그리기 작업을 하는 걸 보며 감동 했었지요. 싸부의 장례식장에서 다시 만났을땐 마음 한쪽이 쿵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미리 내마음대로 그대의 슬픔을 헤아려버렸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오늘 아주 예쁜 그림을 선물받고 나니, 참 행복합니다.
우리 싸부가 이 그림을 좀 보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런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따라오더군요.
실물보다 예쁘게 그려줘서 고맙고 ,
내가 좋아하는 노랑색 초록색으로 환한 세상 만들어 주어서 더더욱 고마워요.
담에 서울오면 꼭 전화해줘요. 근사하게 한상 쏠게요.
그리고 안아준다고 했으니, 더 기대하며 기다릴게요.
오늘 깜짝 내얼굴보고 놀라서 연구원의 좋은 글에 글하나 올렸습니다.
아침부터 이제까지 끙끙대며 썼습니다.
녹슨 펜 긁어내느라 힘들었어요.
그래도 예쁜 내얼굴 보며 애를 써 보았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