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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5일 07시 13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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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에 고향동네 경로당에 갔습니다. 

아버지생신이 설 1주일 전입니다. 아버지 생신이 목요일이었고, 또 명절이 가깝고, 그리고  취직했다고 동네 어른들께 인사도 드리고 할겸 해서요. 할머니 경로당과 할아버지 경로당에 갔는데 할머니들이 무척 많으셨습니다. 마침 순창군의 군수님이 토요일인데도 경로당에 인사를 오셨더라구요. 순창군에서는 가장 큰 동네이고 보고 무슨 일 있으면 군에서는 제일 먼저 찾는 곳 입니다. 


저는 어른들 간식으로 드시게 치킨을 두 박스씩을 사갔는데 할머니들 드시기엔 양이 부족할 것 같았고, 할아버지들께는 소주 한 잔 하시기에 적당하실 듯 했습니다. 할머니들 숫자가 할아버지의 3배는 되어 보였습니다. 

외숙모께 여쭈어 보니 ‘할머니들이 겁~나’라고 하시네요.  


아버지께서 올해 65세가 되셨고, 어머닌 두 해전에 65세가 되셨습니다. 고향동네 어르신들에 비하면 우리 부모님은 아주 젊은 축에 속합니다. 65세에도 아직 경로당에 들어가기엔 너무 젊은 사람인거죠. 어쨌든 부모님은 저보다는 고향동네 어르신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으실테니 경로당의 어르신들과 잘 지내셨으면 합니다. 막둥이, 막내라고 심부름만 하시겠지만 그래도 거기서 잘 어울리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설명절에 가면, 내일이 바로 설날이네요, 동네방송이 있을 겁니다. '고향을 찾은 젊은이들 어르신들께 세배할 사람들은 지금 경로당으로 오세요'라고. 모두 바쁘고 여기저기 인사다니느라 서로 엇갈리고 하니까 한꺼번에 경로당으로 모이라고 하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그리고 올 한해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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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면, 청춘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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