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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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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4일 00시 14분 등록

오늘은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따스한 햇살이 겨울에 대한 긴장을 풀게 해주었다. 두꺼운 외투를 벗고 트렌치 코드로 맵시를 내고 외출했다. 햇빛을 따라 길을 걸으며 내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따스한 햇살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내 마음의 햇살은 책을 읽을 때, 운동을 할 때, 좋은 차를 마실 때,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볼 때, 좋은 글을 쓸 때 나오는 것 같다. 그래 어떤 순간에 마음 속에 햇살이 비추는가는 좋은 질문인 것 같다.

 

캠벨의 ‘신화와 인생에서 하나님 나라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안에 있다. 부활절과 유월절은 우리가 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뭔가를 놓아 버려야 함을 상기시킨다. 우주에는 아무런 지평선도 없고 따라서 우리 자신의 경험에도 아무런 지평선이 있을 수 없다. 우주 속에서 살아가는 것의 진실은 우리가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했다. 이 문장들을의 의미를 나름 씹어본다. 지구가 우주의 전부였던 시대에는 지평선이 드리워졌다. 이때는 삶의 제한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주 속에서 살아가는 시대이다. 우주에는 지평선이 없다. 우주의 시대 우리의 삶에는 제한이 없다. 스스로 한계를 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주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진실은 우리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라 했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은 내면에서 지평선을 드리우고 있는 과거의 기억들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과거를 놓아버릴 때만 신비스런 미래 속으로 자유낙하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신비스런 미래 속으로 자유낙하를 한다는 이 말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자유낙하를 하고 있다고! 그래 지금 이 순간에도 낙하를 하고 있다. 단지 문제는 낙하가 '자유낙하'인가 아님 '노예낙하'인가?의 구분일 뿐! 자유낙하는 자신의 심장 박동을 우주의 박동에 맞추는 낙하요 자신의 희열을 따르며 새로움을 창조하는 낙하일 것이다. 노예낙하는 의무감, 두려움, 그리고 욕심에 의해 집착하고 있는 것에 이끌리는 낙하일 것이다. 노예낙하에서 자유낙하로의 변신은 과거를 놓아 버려야 함을 말하며 유월절과 부활절의 진짜 의미를 말해준다. 유월절은 죽음이고 부활절은 재생이다.

 

자유낙하는 숭고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길이다. 나는 숭고한 아름다움을 열망한다. 숭고한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순간순간 자유낙하를 하고 싶다. 이 열망이 간절할 때 신비스런 미래 속으로 날아가고 삶을 긍정하고 내면의 정점에 도달해 자기다움으로 숭고한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순간이 영원임을 깨닫게 되기를 열망한다. 이제 다음 주면 개학을 한다. 새로운 학생들과 만나 한 학기 동안 삶을 나눌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의 삶에 숭고한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을지 궁리하고 실험해보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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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6 15:18:41 *.180.232.156

내 마음의 햇살이라는 표현은 행복의 다른 이름인가 봅니다.

숭고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자유낙하는 모든 인간의 꿈이 아닐런지요?

저도 새학기를 실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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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7 09:52:03 *.222.3.90

새학기라...........듣기만 들어도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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