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도쿄짱가님께서 2012727155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적절한 조언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 교회에서 중고등부 학생들을 오랫동안 만나본 경험에 근거하여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부모님과 두 누나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 남동생이니 가족들보다는 학교의 또래들, 그것도 이른바 잘 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자주 있고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목적의식이 없다던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것은 표현을 어디까지 하느냐의 문제이지 사실 모든 아이들은 다 자신의 꿈을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을 말하면 주변으로부터(특히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어른들에게서) 좋지 않은 평가를 들을까 두려워하거나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을 것이라 지레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 동생분이 스스로 자신의 꿈과 미래를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관심 속에서 함께 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유가 있으시면 동생분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옷을 함께 사러 간다던가, 지루하지 않은 즐거운 영화를 함께 보러 간다던가, 또래들이 좋아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함께 간다던가 해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합니다.

9살이면 적은 나이차가 아니기 때문에 동생분에게 뭔가 해주려는 의식이 강할 수도 있는데, 가급적이면 어떤 누나 님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는 게 중요합니다. 죄책감 때문이라면 동생분에게 은연중에 전달될 수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면 동생분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열중하는지 알게 되는 때가 옵니다.

그것을 존중하고 신뢰해주시면서 관련된 책을 사준다던가 특별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다던가 하시면 어떠실까요?


무엇보다 어떤 누나 님이 끝까지 동생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애정을 가져가기 위해선 본인의 긍정적 삶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건강해야 하고 좋은 사람들과 지내야 하고 본인의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동생분에게는 가장 좋은 조언이 되고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누나 님과 동생분의 좋은 날을 기원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