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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7일 00시 01분 등록

아래 글은 2017년 12월6일 자

미주중앙일보에 실린 나의 글을 

이리로 옮긴 것임을 밝힘니다. 




노년에도 변화는 가능하다.



  지적 성장이  노년이라고 해서 안되는 건 아니다. 

작은 변화 조차도 귀찮아 하면,  고정관념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며 살아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고정관념의 틀에 억메여서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걸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보수주의자라고들 하는데, 이건 아니다. 

정말로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이다.


   아주 오랜 기간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을 한 이론이 있다.

“ 물체가 무거울 수록 땅에 빨리 떨어진다 “ 라는 것이다.  

이 이론을 많은 사람들이 한점 의심 없이 그대로 믿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죽은지 2,000 년이 지나도 아무도 그 이론에 반기를 든 사람이 없었다.  

1589년에 갈릴레오라는 사람이 많은 이름난 학자나,  유명한 사람들을 피사의 사탑아래 모이게 했다. 

그는 피사의 사탑 위에 올라가서, 10 파운드 짜리와 1 파운드 짜리 물체를 아래로 떨어트렸다.  

두개의 물체가 동시에 밑으로  떨어졌다.  

자기들 눈으로 보고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엔 이와 같은 사람들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노년이라고 변화를 거부 할 이유는 없다. 

이제 살만큼 살았기에 여유롭게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는 아량 쯤은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노년에 타인의 말을 듣고서,  변화 되기는 어렵다.  

단정 짓기에는  좀 무리 일지 몰라도, 사실이 그렇다.  

자기 스스로가 알아서 변화 되어지기 전에는 아집이라는 것이 마음 속에 웅고 된체 

웅크리고 있기 때문에 남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쉽게 표현을 해 보면 습관 일런지도 모른다.  

습관은 본능과는 다르다.   

습관은 하나 하나 쌓여저서 만들어 진 것이다.  

습관은 우연히 형성되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습관이 형성 되어지는데는 그 만한 이유들이 다 있다.  

그런데 노년기에  바꾸어 보려고 시도하는  것도 하나의 아량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노인과 만나기를  원한다.  

언제든지 마주대하면 편안 해지는 노인, 

잘못해도 노하지 않는 노인, 

누가 무슨 말을 하던 따스한 눈길을 보낼 수 있는 노인, 

만나면 즐겁고 자애스러운 노인, 그런  노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가.

  활력적으로 봉사 하시는 노인, 

그런분들을 보면, 저절로 존경심이 생겨나서, 

고개가 숙여진다.  


때로는 경직된  얼굴을 하고 다니시는 노인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 내가 누군지 알아 “  “네가 뭘 안다고 “  “ 어딜 감히 “ 

 “ 왕년에 내가 “  “ 어떻게 나한테 “  “ 내가 그걸 왜 “  

이상 여섯가지 중에 한 두개 쯤은 꼭 말을 하시는 분들이다.  

사실은 이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을 가르켜서 꼰대라고 한다.  

꼰대라는 표현은 썩 좋은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썩 나쁜 말도 아니다.  


 나이를 떠나서 매사 부정적이고 

세상을 삐뚜루 보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길 하다 보면 몹시 피곤 해 진다. 

무슨 말만하면 비꼬고 김빠지는 소리를 한다. 

그렇다고 다른 도움이 되거나 특별한 제안을 할 만한 의견도 없다. 

그저 빈깡통이라서 소리만 요란 할 뿐이다.


  변화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로 가는 것과 같다.  

노년의 사람들은 새로운 것 보다는 과거에 안주 하기를 좋아 하는 경향이 있다.  

변화의 목적, 또한  뚜렷한 것도 없다.   

변화 하려 했는데, 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두려움도 생길 것이다.   

이러한 걸,  어느 조직의 지도자에게 대입을 시켜 보면 안다. 

조직의 우위 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위에 두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노년에 운동을 하라고들 한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한 부위가 아프고, 

안 하면 안한 부분이 아프다. 

결국은 해도 아프게 되고, 

안 해도 아프게 되는게 노년의 육신이다. 

그래도 해 보면 어느 땐가는  아픈 곳이 사라질 것이다.  

성취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것이 노년이 갖게 되는  느림보의 변화인 것이다.   

변화 될 것이 없다 해도 변화 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는 순간 부터 자신감이란게 나타 난다.

 노년에는 변화가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자신감을 얻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이는  노년에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음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칭찬이리라.  



***


 


위의 글을 보면 " 변화 "라는  단어가 10 개가 나옴니다. 

고로, 구본형 변화 경영 연구소에 맞는 글이 아닐까요 ?  ^ ^ 

IP *.193.46.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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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7 18:49:12 *.212.217.154

변화.

말씀하신 '변화'의 예는 비단 나이를 만고 적음을 떠난 보편적인 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젊은이중에서도 사고가 꽉 막혀서 변화를 거부하는 이도 있고,

노인분들 중에서도 유연한 사고로 젊은이 못지 않은 분들도 계시니까요.


구본형선생님이 하신말씀중에 기억에 남는구절이 있습니다.

'젊음은 미리 늙지 않는 것이다.'

변화를 추구하는한 

정신만은 항상 청춘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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