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92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나는 사는 듯싶게 살고 싶었다. 모든 것을 다 바칠만한 것을 찾고 싶었다. 관성에 따라 굴러가는 하루 말고, 전혀 새로운 뜨거운 하루를 가지고 싶었다.
2000년 봄에 새로운 세계로 떠나왔다. 나는 제2의 인생 속으로 들어갔다. 조직에게 양도했던 힘과 권리를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평범함과 군중의 품을 떠나면서 외로워졌다. 이제 스스로의 작은 나라를 세워야 했다.
내 안에서 ‘군주적 본능’이 되살아 나는 것을 느꼈다. 나의 나라, 나의 세계, 나의 꽃을 피워야 했다. 그것은 겨울보다 더 추운 봄이었다. 그러나 꽃 터지는 봄이 왔다. 피워야 할 꽃, 만들어야 할 세계가 생긴 것이다.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휴머니스트, 91p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4 |
[시인은 말한다] 너에게 보낸다 / 나태주 
| 정야 | 2020.09.21 | 1886 |
| 243 |
[시인은 말한다] 새출발 / 오보영
| 정야 | 2019.07.05 | 1775 |
| 242 | [시인은 말한다]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 다니카와 슌타로 | 정야 | 2021.11.22 | 1568 |
| 241 |
[시인은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 정야 | 2019.04.08 | 1563 |
| 240 |
[시인은 말한다] 벌레 먹은 나뭇잎 / 이생진
| 정야 | 2020.10.05 | 1530 |
| 239 |
[시인은 말한다] 자작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 정야 | 2019.09.23 | 1445 |
| 238 |
[시인은 말한다] 벽 / 정호승
| 정야 | 2019.02.11 | 1434 |
| 237 | [시인은 말한다] 은는이가 / 정끝별 | 정야 | 2021.09.06 | 1433 |
| 236 |
[시인은 말한다] 친밀감의 이해 / 허준
| 정야 | 2020.11.02 | 1403 |
| 235 |
[시인은 말한다] 봄밤 / 김수영
| 정야 | 2019.05.20 | 1396 |
| 234 |
[시인은 말한다] 그대에게 물 한잔 / 박철
| 정야 | 2020.11.16 | 1382 |
| 233 | [시인은 말한다] 영원 / 백은선 | 정야 | 2021.07.12 | 1379 |
| 232 | [리멤버 구사부] 매일 같은 시각 한가지에 집중하라 [1] | 정야 | 2017.07.21 | 1377 |
| 231 |
[리멤버 구사부] 마흔이 저물 때쯤의 추석이면
| 정야 | 2020.09.28 | 1356 |
| 230 | [시인은 말한다] 픔 / 김은지 | 정야 | 2020.12.28 | 1355 |
| 229 | [시인은 말한다] 함께 있다는 것 / 법정 | 정야 | 2021.08.09 | 1351 |
| 228 | [리멤버 구사부]오늘, 눈부신 하루를 맞은 당신에게 [2] | 정야 | 2017.01.09 | 1350 |
| 227 | [리멤버 구사부]삶은 죽음을 먹는 것 | 정야 | 2017.10.28 | 1327 |
| 226 | [시인은 말한다] 직소폭포 / 김진경 | 정야 | 2021.08.23 | 1321 |
| 225 | [리멤버 구사부] 도토리의 꿈 | 정야 | 2021.08.30 | 13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