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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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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2일 16시 09분 등록





영화는 시각, 청각, 텍스트가 한데 어우러져 한 작품을 완성하는 그야말로 종합예술입니다.


우리나라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초록 물고기를 시작으로 인간의 삶에 강력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설가이기도 한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를 시작으로 그의 여러 작품, 또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등 그외의 여러 작품 또한, 관람하고 나면 인간의 본성을 묻는 감독의 끈질긴 질문이 오래도록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비슷한듯 다른 두 감독은 인간의 오욕칠정의 여러 행태를 카메라 앵글로 집요하리만치 낱낱이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관객 또한 그 질문의 칼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지며 도리 없이 우리가 생각을 담보했던 그러나 분명 우리사회와 함께해온 이면, 삶의 사각지대에 대해 골똘해 보게 됩니다. 

 

  두 감독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관객을 환기시켜 돌아 보게 하는 힘. 


어제, 아카데미시상식의 수상차례는 마치 영화인으로 걸어 왔던 봉준호 개인의 삶처럼 전개되어 시청하는 내내 벅차오르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은 고독할 수밖에 없었다는 과정이 선물한 각본상, 외국어 장편상, 감독상, 작품상.

수입이 없어 쌀이 떨어져 지인들이 쌀을 팔아 주던 시절, 또 영화 '괴물’을 준비중 제작비가 부족해 촬영을 시작하지 못하며 사기꾼이 된 듯한 무력감에 여러 번죽음’을 생각하는 좌절의 시기를 건너온 봉준호 감독.


그는 결국 그 난관을 수 십 권의 책으로 특수효과를 공부하며 어떻게든 그 과정을 알아야 했고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가 너무나 간절했던 연구로 극복해 냈습니다


  촬영현장에서 구체적인 묘사를 위해, 한 번 더를 요청하지만 그 과정에서 절대로 화를 내지 않으며 완성도 높은 씬을 도출해내는 그에게 배우들이 지어준 별명은 봉테일입니다. 

분명히 다른 작품들과 다른 낯섬이 있는 자신의 작품인데 디테일에만 초점이 맞추어지는 거 같다는 그. 얼마나 현장에서 여러번을 더 라고 외쳤을까요.  

   

그러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은 현재 위치는 어느날, 우연히 벌어진 일이 아니고 애써 걸어온 모든 발걸음이 지금, 그를 빛의 광장으로 이끈 거지요

 

순간의 섬광이 아니고 오래도록 우리가 함께 대답해 볼 질문을 작품으로 형상화 하며 걸어가게 할 도착점이 아닌 중간 기착지.

그를 응원합니다. 또 소수 민족의 위대한 모국어로 창작하는 이 땅의 모든 작가 분들과도 이 좋은 설에임에 잠시 머물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고수 해온 이들에게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릅니다. 자신이 선택한 오직 한 가지를 사랑하는 힘. 얼마 전 나영석 PD도 인터뷰에서 요즘은 한 가지 일을 열심히 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 시선이 간다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전문가의 힘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우리말을 써온 독자 분들 은 이미 모국어 전문가인 거지요. 


  국제 장편 영화상, 수상은 우리의 모국어의 수상입니다. 늘 자막으로 그들의 영화를 보던 우리가 그들이 우리 영화의 말을 자막으로 보게 한. 그러니 우리도 멀리 이 아름다운 우리의 모국어를 전하는 전문가가 되어 보시면 어떨까요. 


  모국어로 집요하게 질문을 멈추지 않은 예술가들의 힘으로 오늘, 우리가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됐다는 걸 기억하면서 오늘만큼은 함께 봉준호 감독에게 축배를 들 것을 제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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