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연구원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효우
  • 조회 수 304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4년 7월 9일 15시 09분 등록

 

 

노력으로 삶을 고양하는 인간의 능력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나는 알지 못한다

위의 말은 제가 좋아하는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입니다.

 

저자가 책을 쓰는 과정은 고산을 오르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정상인가 하면 그 지점을 알 수 없고 지쳐 포기 하고 싶으면 어느 사이 정상이 코앞이고. 완만한가 하면 가파른 비탈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특히 첫 책을 쓰는 이들이 한 권의 단행본을 마감 할 때쯤은 흔히 토 나온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몇날 며칠 원고에 코를 박고 있다 보면 원고 내용이 다 같은 의미인 듯 식상하고, 세상의 좋은 글은 이미 선배 작가들이 다 써 참신한 문장 한 줄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필력으로 도대체 누구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인지 책을 쓰겠다는 야심찬  출발선에 있을 때와는 달리 사뭇 동기가 약해지고 맙니다그런데 책이 세상에 나오고 나서 한참 후에야 그때가 쓰는 동안의 절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쓰기가 어려운 책을 도대체 왜 쓰려는 걸까요저자가 되면 좋은 이유는 참으로 많습니다. 그중 무엇보다 하나의 컨텐츠를 연구할 수 있고 그 연구가 마무리 되면 전문가가 될 수 있을 만큼 지식이 쌓입니다. 또 그 연구는 혜안이 되어 저자의 삶은 물론이고 타자의 삶에도 때때로 길을 밝혀 주는 등불이 됩니다.

 

그 과정을 막 끝낸 반가운 손님이 묵직한 원고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때때로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지겨움을 넘어선 가뿐한, 맑은 얼굴입니다. .

며칠 후에 저는 잉크 냄새 나는 새 책을 받을 것입니다. 아주 꼬맹이였을 때부터 저를 설레게 하던 새 책 냄새. 저는 그 책에 코를 박고 그 한권의 책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저자가 넘어야 했던, 길을 잃고 헤메기도, 때로 약수를 만나 목을 축이기도, 때로 지쳐 쉬기도 했을 고산의 여정을 떠 올릴 것입니다.

 

혹시 그대 하시는 일이 지지부진, 끝이 보이지 않아 아득하고, 자꾸 놓아버리고 싶지는 않으신지요.

끝없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던 아마추어 육상선수, 로저 배니스터는 노력이 지겨워질 때조차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독려 할 수 있는 사람이 승리를 거머쥔다. 라고 말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놓아버리지만 않는다면, 그대.

그대의 고산을 반드시 웃으며 하산 할,  명정한 시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한권의 책을 쓰는 저자가 되려는데 필요한 요소가 재능보다는 성실함이 가장 큰 요소 인 거처럼 말입니다.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17기 공지

http://cafe.naver.com/east47/24674.

 

 

 

 

 

 

 

 

IP *.195.249.212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