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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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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4일 14시 40분 등록

환대 받기를 원하는 그대

 


얼마 전 원하는 분야의 지원공지에 몇 번의 관문을 통과해 최종 합격한 제자가 만나기를 청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게 되어 반가웠던 그 자리에서 저는 이제 곧 시작될 기관의 근무지로 가게 된 그 마음이 어떤가
물었습니다.
평소 겸손하지만 왕성한 탐구심을 지닌 이였기에 그가 어떤 대답을 할지 저는 자못 궁금했습니다.
그는 ‘이미 시스템이 구성된 상태의 구성원들이 자신을 환대해 줄까. 궁금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자신에게 해 줄 말이 없느냐‘ 고 물었습니다.

그렇지요. 그의 말처럼 원하던 분야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다면 모두의 환대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우리 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중용에서는 ‘등고자비’ 먼 곳을 감에는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출발함과 같고, 높은 곳에 오름에는 반드시 낮은 곳에서 출발함과 같다. 라고 이르고 있습니다.
즉 환대 받기를 기대하지 말고 낮은 곳부터 살펴 가라는 말입니다.

맹자 또한 '바닷물을 관찰할 때는 반드시 그 움직이는 물결을 보되 해와 달이 그 밝은 빛으로 아주 작은 틈조차도 비추고 있다는 것을 살피는 것과 같다. 흐르는 물은 낮은 웅덩이를 먼저 채워 놓지 않고 앞으로 흘러가는 법이 없다‘ 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저는 그에게 사람에게 의미를 두고 환대 받기를 기대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기보다는  원하던 일에 도전을 했고 기회가 주어졌으니,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먼저 정리하면 사람들과 반드시 연합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눈에 보이게 될 것이고, 그때에야 비로소 서로를 알아보고 환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스스로가 하고 있는 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필요성이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살아가는 거, 그 가치가 첫 번째가 된다면 그 과정에서 서로를 존중할 사람은 얼마든지 만날 수 있지 않으려는지요.

허릿병이 나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어 글을 쓸 수 없었음에도 가르치는 동안만은 신기하게 몸이 불편한 것도 잊게 되는 거, 아마도 그 일에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 힘이었겠지요.  




치유와 성장의 백일간, 백개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쓰기를 통한  '나의 신화 완성하기' 과정안내
1.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형식에 상관없으나 나에게 질문하는 백개의 주제에 맞게 A4 한 장 분량의 글을 성실하게 쓰고자 하는 분.
2. 매주 1권의 연구원 지정도서 리뷰
3. 15주 동안의 주제가 있는 글쓰기를 통해 강점을 찾아 자신의 지도 완성.
4.. 월 1회, 주제가 있는 세미나 수업을 통한 총 4번의 발표.  발표 불안극복과 발표력 향상.
(주로 주말이나 구성원 모두 가능한 시간을 논의 결정함)
5. 1박2일의 워크샵
6. 기간 : 2018년  4월, 동기 마감시 부터 백일간 (공지가 게시되어 있는 동안은 모집중임)
7. 지원작성시 유의 사항



 자세한 사항은 위의 사이트를 링크하시어 공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east47/52202

 
위의 사이트에 공지에 첨부된 파일을 다운 받아  지원서를  uebermensch35@daum.net 로 보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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