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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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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4일 00시 15분 등록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화요시장이 섭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멀리 가지 않아도 장을 볼 수 있는 편의성에 화요장을 기다리고,  규모가 제법커서 재래시장의 느낌이 납니다. 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반찬가게 주인남자였습니다.  

매번 초로의 남자는 주황색 목욕탕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적지 않은 양의 쪽파를 그야말로 하염없이 다듬습니다.
이마를 찡그린 채 느릿한 남자의 손놀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 작업이 즐겁지 않은 남자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그 반찬 가게는 손님 또한 드�니다.  그래도 남자는 종일 쪽파를 다듬어야만 하는 가 봅니다.

부부가 운영하기 전에 반찬 가게는 유쾌한, 고객에게 무엇이든 더 주려 하는 청년이 운영했습니다. 반찬을 팔면서 반찬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를 종종 들려주는 청년에게는 단골손님이 줄을 이었고, 가게는 늘 북적였습니다. 여러 가게 중, 매상을 많이 올린다는 소문이 나돌 즈음,청년은 가게를 그만 두었습니다. 다른곳으로 이동 해야 했다며 손님들에게 마지막이라며 반찬인심을 더 후하게 썼다는 풍문을 저는 후에야 들었습니다.

가게를 인수하고 석 달여를 청년과 마찬가지로 부부가 성실하게 가게를 지키는 점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저는 부부 반찬가게와 손님이 많았던 청년 반찬가게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 배추김치 앞에 섰습니다. 시식을 해 보니 제 입맛보다 짰습니다.
제가 짜다고 아내 분에게 피드백을 하자마자 이내 답이 돌아 왔습니다. 날이 더워 빨리 시어질까봐 부러 짜게 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고객이 김치를 구매해 냉장고에 넣는 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어쩌면 부러 짜게 한 것이 아니라 간을 제대로 못 맞추었는지도 모릅니다.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고객의 반응에주의 하지 않는 태도인 것이지요.

전의 반찬가게 주인이었다면, ‘어쩌다 짜게 되었나 보다.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찌개를 해 드시라고’  신�치 요리 방법까지 알려 주었을 것입니다. 고객의 입장을 배려 하지 않고 변명을 일삼는 태도.  같은 일을 하면서 그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태도와 불만스러운 태도가 고객의 지갑을 여는데 미치는 영향. 그점이 다른 점이었습니다.

오늘도 남자는 아파트 장을 순회하면서 아내가 담을 김치에 필요한 쪽파를 다듬으며 '언제까지 이 쪽파를 다듬어야 할 것인지  한숨 섞인 질문을 할 지도 모릅니다. 매일을 충실하게 살고 있지만, 그 일을 왜 하는지도 모른 채 쪽파 다듬는 남자와 자신이 왜 반찬가게 주인이 되었는지에 대한 명쾌한 질문과 대답을 하고 있는 남자.  우리는 두 사람 중 어느 쪽인지, 올 하반기. 쪽파만 다듬다 보내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쯤 생각해 보시지요.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 / 교육프로그램 안내


 자신을  관찰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 글쓰기. 함께 쓰는 글터, 치유와 코칭의 백일 쓰기.
31기 지원서를 받고 있습니다.  1기를 모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8년이 도래하며 32기가 되었습니다.
이프로그램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가슴으로 품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래는 32기 지원안내입니다.
생애 터닝포인트를 맞을 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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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32기 모집 안내

2017년도 하반기를 자신에게 던지는 100개의 질문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지도를 완성할 치유와 코칭328기를 모집합니다. 우리는 모두 창조적 소수자입니다. 다만 자신의 재능을 언제 발견하느냐의 시간의 차가 있을 뿐이지요.  글을 쓰면서 통찰력이 생기고,  실행지수 또한 높아 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글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쓸 기회가 없었던 것이며, 말 또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할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좋은 습관하나가 우리의 큰 재산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 혼자 습관 만들기가 어려운 분.  나의 과거는 어떠했는지, 현재 서 있는 지점은 어디인지, 미래의 비전은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에 이어 사회적 글쓰기까지,  내 생의 첫책쓰기 1단계이기도 한 이 과정을 통해 간절하게 자신의 신화를 완성하기를  갈망하시는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또한 첫 책쓰기를 도구로 1인 기업을 꿈꾸는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치유와 성장의 백일간, 백개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쓰기를 통한  '나의 신화 완성하기' 과정안내
1.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형식에 상관없으나 나에게 질문하는 백개의 주제에 맞게 A4 한 장 분량의 글을 성실하게 쓰고자 하는 분.
2. 매주 1권의 연구원 지정도서 리뷰
3. 15주 동안의 주제가 있는 글쓰기를 통해 강점을 찾아 자신의 지도 완성.
4.. 월 1회, 주제가 있는 세미나 수업을 통한 총 4번의 발표.  발표 불안극복과 발표력 향상.
(주로 주말이나 구성원 모두 가능한 시간을 논의 결정함)
5. 1박2일의 워크샵
6. 기간 : 2017년 9월 중순 , 동기 마감시 부터 백일간 (공지가 게시되어 있는 동안은 모집중임)
7. 지원작성시 유의 사항
  http://cafe.naver.com/east47/48519
자세한 사항은 위의 사이트를 링크하시어 공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이트에 공지에 첨부된 파일을 다운 받아  지원서를  uebermensch35@daum.net 로 보내 주십시오.
2. 지원 자격 : 글을 잘 쓰는 분보다 글을 통한 치유와 강점 찾기를 원하는 첫째도 둘째도 성실함이 재능이신 분. (백일을 쓰다 보면 글쓰기는 절로 강화)
3. 지원 마감: 마감시까지 
4. 인원: 8~10명
5. 발표는 개별메일 또는 공지
6. 보다 구체적인 안내는  링크된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cafe.naver.com/east47/48519
문의 사항은 uebermensch35@daum.net 메일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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