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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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함께성장연구원이 문을 연지 어느덧 햇수로 8년이 됐습니다. 연구원의 지난 자취를 결산한다기에 제 걸음을 살펴보았더니 온라인 공간의 출석수가 12,650번, 게시물이 2,266개, 댓글이 96,047개 였습니다.
그간 백 회 이상의 오프라인 세미나와 일년에 평균 네 다섯번의 일박이일 워크샵, 스마트폰으로 살펴 본 횟수를 정리하면 숫자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한 기수를 구성하느라 탈모를 겪을 정도로 마음을 쓰고, 반이 개설되면 거의 직장인인 자기쓰기인 치유와 코칭 백일 쓰기반의 게시판의 불이 꺼질까 잠 못 이룬 밤이 여러날, 그렇게 성취를 이뤄 백일을 마친 이들이 어느덧 24기까지 왔습니다.
인문의 숲을 거닐던 이들이 쓰는 도서리뷰가 그들의 성장판처럼 도약해 가는 것을 보면 기쁘기 그지없었으며, 그동안 함께성장연구원 문우들이 300여명이 됐고, 연구원들이 16권의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나를 세우는 네 가지 기둥' 연구원 1기가 수료를 향해 잘 달리고 있으며, 곧 후배인 2기를 맞습니다.
지난 번 어떤 포럼에 참석했다가 연구원을 8년간이나 이끌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가끔, 받는 그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이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굳이 대답을 바란다면 그것은 그만두는 것을 잘 못해서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까지는 정말로 오래 고민 하지만 시작하면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 저의 특성입니다. 왜냐하면 그 일을 시작했을 때의 첫 마음을 절대 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 경우의 수를 감당해야 할 일도 생기고 오직 혼자 해결할 수밖에 없는 일들도 다반사입니다.
‘모든 것에 완벽한 성인을 만나 볼 수 없다면 재능과 덕이 있는 군자라도 만나면 좋겠다. 인에 뜻을 두어 악함이 없는 선인을 만나 볼 수 없다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 성실한 사람이라도 만나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없으면서 있는 척하며, 비었으면서도 가득 차 있는 것처럼 하며, 적게 있으면서도 많이 있는 척한다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논어의 술이 편에 있는 이 구절이야말로 저의 나침판이며 함께성장연구원의 문우들에게 늘 주지시키고 싶은 구절입니다.
이글을 쓰고 있자니 그동안 있었던 여러 일 가운데서, 누구에게도 뜻 깊은 일이라 여기는, 의지하나로 걸어왔던 그 길이 제대로 보입니다. 그간 400여통의 제 편지를 받아 주신 거기 계신 그대, 저희 함께성장연구원이 8년간을 걸어오는 데 큰 힘이 되어주신 분입니다.
그 자리에서 편지를 읽어 주신 그대들이야말로 제가 되고자 했던 또 만나고팠던 공자가 말했던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 성실한 사람’ 이십니다. 22년간, 20년간, 10년간, 5년간, 3년간 직장에 근무한 그대들의 흔적을 쫒다보면 더 어마한 숫자가 나올 수도 있지 않으려는지요.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그대를 만나 그 응원의 마음을 전해들을 날도 오겠지요.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건강한 여름을 나시길, 저도 그대를 지켜드리고픈 마음으로 늘 응원의 편지를 썼음을 고백합니다.
함께성장연구원의 지난 7년을 기억하며. 그 씨앗을 틔워주신 구본형스승을 기리며.
1.함께성장연구원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25기 지원 안내입니다. 나를 향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백 개의 질문에 대답할
분은 링크를 클릭 하세요.
http://cafe.naver.com/east47/39593
2. 나를 세우는 네가지 기둥 연구원 2기 모집 마감이 박두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cafe.naver.com/east47/38183 링크된 공지를 정독하시고 문의 사항은
uebermensch35@daum.net 메일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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