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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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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1일 09시 55분 등록


 그 일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흐르는 슬픔이 왔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감정조절이 안 되는 분노와 함께 슬픔이란 놈도 잘 들여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은 욕망의 좌절의 표현입니다. 크게 나누어 보자면

존중받고 싶은 욕구.

과시하고 싶은 욕구.

상실, 함께 있고 싶은 욕구 정도입니다.

이중 사람을 잃은 슬픔, 상실로 인한 애도기간이 지나고서도 여전히 그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그 슬픔이 누구를 위한 슬픔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오랫동안 상실의 슬픔, 존재의 부재에서 오는 슬픔통을 심하게 겪다가 저를 일어서게 한 건 떠나간 부모님이 제가 오래 슬퍼하는 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으실 거라는 깨우침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함께 나누었던 그 시간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기보다 그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던 것에 감사하려고 했고 그러자 눈물이 그쳐지더군요.


가족 중 누군가 돌연 내 곁을 떠난 후의 슬픔의 극복이 어렵다면 그 대상이 내가 흘리는 눈물에 함께 슬퍼 할 거라는 거 상기해 보시지요. 또한 그 슬픔에 내재된 좌절된 욕망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면서요

 

김정희 / 가을소리 듣는 나무

가을이끼 쓸지 않아 온 몸에 가득하고

바람 앞에 붉은 잎

성글어만 가는데

빈집에 종일토록 찾는 이 하나 없어

늙은 나무 고개 숙여 글 읽는 소리 듣고 있네


                                     흥선 맑은 바람 드는 집

 

가을이 오면 떠오르는 이 싯구에서도 대상을 그리는 작가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 그리움조차도  나를 채워줄 갈망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어언  단풍이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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