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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8일 10시 04분 등록

논어의 교육론

 

 논어에는 공자가 얼마나 시를 좋아했는지 곳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공자는 시와 예악, 세 가지를 통한 교육의 중요성을 곳곳에서 역설했습니다. 시 삼 백편을 읽으면 사특함이 없어진다고 여겼고 ,시를 통해서 예를 배우고 악(樂)에서 삶을 완성한다라는 교육론으로 공자가 생각했던 이상, 도덕 실현이 가능하다고 확신했습니다.

백일 글쓰기를 마친 이들과 지난 주말, 제주도로 수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도 짐짓, 제자들에게 백일 세레모니를 빙자한 노래와 시를 기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시를 쓰기 가장 좋은 여건 여행을 그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거지요.
하늘도 물도 청아한, 그 시간 내내 역할을 내려놔 마음역시 물빛인 그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와 노래와 자연을
벗삼아 그것에서 사는 이치를 깨우칠 수 있다면 시가,  어찌 노래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있을 런지요.

     가을날 벗의 집에서                                              

                            유우석

     오래도록 거리 서쪽
     한가로움 사랑하여
      그대 집에 이르면 절로 얼굴 펴지지

     문밖에는 야윈 개울물
     맑은 빛이 남실대고
     담장위론 가을 산이
    점을 찍고 있네 그려

    듬성듬성 푸른 솔엔
    밝은 달이 지나가고
    가득 심은 붉은 작약
    봄이 오길 기다리지

    쌓인 것이 책뿐이라
    비좁다고 말마시게
    그 가운데 시인 있어
    그 마음을 내 아느니

             『맑은 바람 드는 집』 중

'그 가운데 시인 있어'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시인입니다.
 시를 쓰는 마음, 은유와 환유로 일상을 쓸 수 있다면, 그 같은 마음으로 어떤 것을 결정한다면 그 결정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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