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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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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일 11시 24분 등록

낙타, 사자, 아이, 그리고 초인이 되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오래전 처음, 읽었을 때 여러 번 읽었던 구절은 영혼 성장의 변화를 세 단계로 일컬었던 대목이었습니다. 필사를 하고 암송을 하던 초인으로 이르는 정신성장의 세 단계. 많은 자기계발서나 인문서가 빚을 졌으며 수많은 이들에게 천둥이 되어준 그 대목.
사람의 첫 번째 단계의 정신을 니체는 수동적 태도, 무거운 짐을 지고 왜 사막을 걸어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채 상황에 순응해 짐을 실어 나르는 ‘낙타’에 비유했다면 두 번째 단계로 도약한 정신은 ‘사자’에 비유했습니다. 무조건적인 순응이 아닌, 의지대로 도전하는 정글의 용맹한 사자.

세 번째 단계의 정신은 마침내 어떤 의지도 간섭하지 않는 아이들이 세상에 처음 왔을 때의 모습, 가장 무구히 창의적일 수 있는 아이의 단계. 니체는 이 세 번째 단계에 이른 사람이야말로 초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니체는 또 ‘애초에 얻고 싶은 바가 명확하지 않았던 자들에게는 잃을 것도 명확하지 않다’ 라고 했습니다. 위의 세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말이겠지요.
남쪽을 여행하는 기차 안에서 구월을 맞으며 지난 상반기 동안 잠시 가던 길을 잃었던 어떤 일들을 기억해 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기억해 냈습니다.
‘창조유희를 위해서는, 형제들이여, 성스러운 긍정이 필요하다. 이제 정신은 자신의 의지를 원하고 세계를 상실한 자는 자신의 세계를 되찾는다’
가끔 길을 잃는다 해도 우리는 낙타로, 사자로, 아이로 저마다의 삶을 건너온 초인입니다. 


  지난여름을 무탈히 건너 구월에 이르게 되신 이 글을 읽으실 그대. 비로소 구월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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