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연구원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효우
  • 조회 수 392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3년 2월 13일 09시 40분 등록
E2508-00.jpg

세라핀 (Seraphine)

감독 마르탱 프로보스트
출연 욜랭드 모로, 울리히 터커
제작 2008 프랑스, 벨기에, 125분
평점

E2508-00.jpg
 
 
E2508-19.jpg
 
오래전 이 영화를 한 번은 혼자. 그 다음에는 후배와 봤는데 후배는 간간히 잤다. 그녀도 나처럼 두 번을 본 것이
아니었을까? 
 
 
E2508-02.jpg
 
E2508-11.jpg
 
 그녀는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는다. 오직 그리고, 또 그리고, 그릴 뿐.
 
E2508-17.jpg
 
  그녀의 스승은 오직 그리고자 하는,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자연이다. 
 
 
E2508-13.jpg
 
 
 
E2508-14.jpg
 
 
  그녀와 자연이 합일점을 이룬 여러 장면들, 나무에 올라가 있거나 나무믈 안거나 그아래
  앉아 있거나 그녀의 몸은 자연의 미세한 움직임에 반응하고 열려 있다.
 
E2508-15.jpg
 남의 집, 궂은일 을 하면서도 성가를 부르는 그녀.
먹을 빵이 생기면 그 빵이 떨어질때까지 오직 그리는 그녀.
 
E2508-12.jpg
 
 평론가 우데가 비로소 알아봐준 그녀의 그림.
  
 
 
E2508-21.jpg
 
 
우데는 이웃에게 그녀의 그림을 관람하게 한다.
 
E2508-62.jpg
E2508-63.jpg
E2508-64.jpg
 
 
 
E2508-16.jpg
 
금세 그녀의 그림이 독자를 만나는가 싶었는데 발발한 전쟁.
고단한 일상은 계속되지만 반면 예술가로서 시간의 밀도는 높아만가고,
전쟁이 끝나고 약속을 잊지 않고 그녀를 다시 찾은 우데.
 
 
E2508-18.jpg
 
 오직 친구라곤 나무밖에 없던 그녀는 자신이 비로소 '화가'였다는 것을 알게되고도
 나무와 포옹한다.
 
그녀가 출연했던 어떤 영화보다 농익은 연기에 이입되었다. 
'오직 한 가지 목표로 그길을 가라'던 건축가의 말이 내내 떠오르고'
 
 처음부터 세라핀이었던 것처럼 훌륭히 살려낸 캐릭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영화는 주연배우의 열연이
 마치 우리를 열광케 했던 당시의 장준혁처럼,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처럼 녹아 있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이룰 때 필요한 것이 여러가지가 아닌  
 그 대상을 간절히 열망하는 것과 시간의 제물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영화.
 
어떤 조건도  예술가의 행로를 방해하지도  예술이 무엇인지도 생각지 않으며
본능적으로 창작을 하는 그녀.  
영화가 끝나고, 세라핀의 열정과 한결같음이 감동으로 마음을 춤추게 했다. 
여러일 앞에서 우선순위가 정리가 안된다면 강추하고 싶은 영화다.  
 새해, 다잡아지지 않는 마음에 강력한 추동이 될 것이다. 
 
 
 
 
 
IP *.142.47.62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 You raise me up - 김민선 [1] [13] 옹박 2012.02.22 3881
135 내 일상은 왜 이렇게 칙칙해? - 좋아하는 색깔 바지 입기... 경빈 2012.04.10 3897
134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 최코치 2012.02.09 3910
133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 최인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file 뫼르소 2013.04.09 3915
132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file [10] 뫼르소 2013.01.08 3919
131 숟가락 베이비슈 (by 이선이) [1] 승완 2012.06.04 3922
130 여정 [3] 경빈 2012.01.10 3923
» 열정의 도구 간절함/세라핀 효우 2013.02.13 3923
128 Oh! my GOD, Oh! my DOG (by 춘향이) [8] [1] 은주 2012.04.27 3935
127 이 에미는 니가 숫제 미서워 (by 김미영) 승완 2012.11.18 3936
126 폭신폭신한 나의 영웅 - 박소라 옹박 2012.03.14 3939
125 레미제라블 신드롬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file [2] 뫼르소 2013.02.26 3941
124 밥이 뭐길래 승완 2012.03.19 3942
123 사표대신 출사표를 던져라 (by 오병곤) 승완 2012.10.15 3945
122 철딱 선이가 (by 이선이) [1] 승완 2012.11.12 3946
121 친구 회사로 찾아가 점심 먹기(강미영) 경빈 2012.12.18 3973
120 [뮤직 라이프] 나에게 쓰는 편지 승완 2012.02.27 3986
119 내 삶에 불안이 찾아올 때 (by 오병곤) 승완 2012.05.21 3994
118 기회는 기회의 얼굴로 오지 않는다 [3] 최코치 2012.02.22 3995
117 미저리 같은, 머저리 같은, - 스티븐 킹<미저리> file [2] 정재엽 2013.07.02 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