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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4일 06시 21분 등록

 

이 글은 도명수 2기 연구원의 글입니다.

 


요즈음 기업에서 Work Smart를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Work Smart란 ‘똑똑하고, 영리하게 일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Work Hard(열심히 일하기)에 대비되는 말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관행과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창조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Work Smart의 핵심인 창조성을 일깨우는 말이 다름 아닌 몰입입니다. 몰입은 무엇인가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통속적인 표현을 빌리미쳐버리는 것입니다. 일을 그냥 열심히 해서는 일상적인 일만을 해결할 수 있을 뿐입니다.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일은 생각의 깊이를 더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습니다.


그 수단이 바로 몰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창조자들은 떻게 보면 몰입의 대가들입니다. 천재와 보통 사람의 지적 능력차이가 질보다 양의 문제라면 천재들의 위대한 업적은 순전히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의해 얻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천재들은 극도의 몰입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였던 것입니다.


몰입이론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을 ‘flow(흐름)’이라 명명했습니다. 삶이 고조되는 순간, 마치 자유롭하늘을 날아가는 느낌이거나 물흐르는 것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이 나오는 상태에서 몰입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있는 상태다. 이때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는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라고 언하며, 몰입에 뒤이어 오는 행복감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낸 이어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킨다고 했습니다. 몰입에 의하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강한 삶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몰입의 중요성을 인식한 미국의 세계적 기업들은 몰입을 경영에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에서 몰입을 통해 기업을 최고의 경지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2주 동안의 사고주간(Think week)을 갖는 것이나, IBM의 경영철학 ‘Think smart', 참신한 아이디어 품의 천국 3M 등은 몰입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최고로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회사를 업계 1위로 우뚝 서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몰입의 대가인 서울대 황 농문 교수는 몰입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1분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1분 걸려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밖에 못 푼다. 60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그보다 60배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10시간 생각하는 사람은 600배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두뇌를 남들보다 10배, 100배 발시키고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주입식 교육으로 비판받는 우리 교육이나 야근을 강제하는 직장 현실 속에서 창의성과 사고력으로 무장한 창조적 인재를 키우는 데는 몰입만 한 기술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몰입은 일상의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풀어야 할 문제만을 생각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고도의 정신활동이다. 따라서 열심히 생각하기(Think Hard)를 실천하되 천천히 생각하기(Slow Thinking), 계속 생각하기(Keep Thinking), 깊은 생각하기(Deep Thinking)의 과정을 거쳐 생각하는 재미(Fun Thinking)를 느끼는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순서로 몰입하면 체계적으로 몰입도를 올릴 수 있고, 자신의 지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일에 대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 우리 회사는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재무적 위기만이 아닙니다. 사업구조정에 대해 외부는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각고의 자구노력을 요구하는 외부 인식에 대해 임직원들이 느끼는 심적 부담감은 형언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길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충정어린 마음자세와 일체의 생각을 오로지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쏟아내는 몰입뿐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개인에게는 삶의 행복을 가져다주고 조직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주는 소중한 경험을 이끌면서 조직을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으로 가득 채것입니다.  “무엇인가 간절히 원할 때 몰입하라. 그러면 우리는 구원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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