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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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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6일 09시 08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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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 감독의 지난주에 라이프오브파이를  아이들과 감상했는데 아직도 그 잔상이 남아 있다.

그런 이유로 지난 작품중 떠오른 영화. 색,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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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신인이었던  탕웨이는 첫 작품으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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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늘 비상시이고 전략인 남자에게  전략적으로 다가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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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부인이 오직 그, 양조위를 위해 불러주던 노래. 경계를 풀고 아이처럼 웃던 그.

  이장면을 보면서 내내 눈물이 났다.  이데올로기등의 거창한 명제를 제껴두고

오직 인간으로 무장해제되던 이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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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막 커튼을 드리운 그의 삶에 비쳤던 여린 빛.  그녀를 보내고 그는 자신을 다시 굳게 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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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랑을 나누었던 방. 흰 경대는 곧  부서질듯 위태한, 불안정한 느낌이다.

 

 

  

이안 감독이 천착하고 있는 현대인의 '소통불능' 이란 주제. 사랑과 외로움은 동전의 양면이라는

브로크백 마운틴에 이은 이 작품.

 두사람의 동상이몽을 장문의 대사 없이 읽어 내고 있는 카메라는 무생물이 아닌  유생물처럼 보였다.

 다시 말하면 사람과 사람의 소통은 불가능한데 사람과 렌즈는 소통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래서 더 쓸쓸한  색계.

두 사람이 각기 달리 느낄 수 밖에 없는 외로움의 무게에 전이되어 질식 할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행간의 숨은 의미를 읽듯 카메라의  '메타포' 를 읽어 내는 것은 양조위나 이안 감독이 관객에게 주는 즐거움이다. 

이글을 쓰면서 다시 떠오르는 것은 그들의 사랑은 그런식으로 밖에, 전쟁을 치르듯 가학에 가까운 섹스뿐,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는 감독의 '당위성'이 느껴진다.

이안감독의 작품엔 언제나 페이소스와 그 당시의 사회상과 사랑이 있다.   그리고 카메라가 표현가능한 그 이상을 넘어서는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최대의 비주얼,

그리하여 앤딩씬이 올라갈때 마다 감독의 역량에 부러움의 탄식이  저절로 흘러 나온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만났던 양조위. 여전히 좋은 배우임을 인정할 수 있었던 영화이다. 그의 오랜 팬임이 즐거운,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색,계.  삼십분정도의 필름을 잘라내고 다시 감상 하고 싶다.

 

 쓰다 보니 사랑이야기만 쓰고 있는데 연구소에 누가 되는 건 아닌지. ㅠㅠㅠ

 

 

IP *.142.4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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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18:32:01 *.252.144.139

사랑이야기 좋기만 하네요.

예전에 제약회사에서 영업할 때 땡땡이치고 후배랑 강동구에 있는 모 극장에서 이 영화 조조로 봤어요.

영화관에 애들 학교 보내고 단체로 온 아줌마 군단들만 있더군요. ㅋㅋ

탕웨이가 현빈이랑 나오는 <만추>도 영화 좋더라구요.

여성들의 감성에 꼭 맞는 영화랍니다.

매주 영화이야기 재밌게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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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3 11:29:16 *.142.47.62

만추는 모노톤 화면이 매력적이지요. 대사가 많지 않아 생각의 여지가 많아 좋구요. 재키제동의 편지도 열심히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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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7 02:14:34 *.114.232.44

연구소에 누가 되는 건 아닌지..에서 눈이 멈췄어요.
제 얘긴걸요.. ㅠ,ㅠ
뜨끔. 찔림.

영화이야기, 잘 읽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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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3 11:30:34 *.142.47.62

무슨 ,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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