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연구원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효우
  • 조회 수 181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5년 10월 28일 10시 04분 등록

논어의 교육론

 

 논어에는 공자가 얼마나 시를 좋아했는지 곳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공자는 시와 예악, 세 가지를 통한 교육의 중요성을 곳곳에서 역설했습니다. 시 삼 백편을 읽으면 사특함이 없어진다고 여겼고 ,시를 통해서 예를 배우고 악(樂)에서 삶을 완성한다라는 교육론으로 공자가 생각했던 이상, 도덕 실현이 가능하다고 확신했습니다.

백일 글쓰기를 마친 이들과 지난 주말, 제주도로 수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도 짐짓, 제자들에게 백일 세레모니를 빙자한 노래와 시를 기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시를 쓰기 가장 좋은 여건 여행을 그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거지요.
하늘도 물도 청아한, 그 시간 내내 역할을 내려놔 마음역시 물빛인 그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와 노래와 자연을
벗삼아 그것에서 사는 이치를 깨우칠 수 있다면 시가,  어찌 노래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있을 런지요.

     가을날 벗의 집에서                                              

                            유우석

     오래도록 거리 서쪽
     한가로움 사랑하여
      그대 집에 이르면 절로 얼굴 펴지지

     문밖에는 야윈 개울물
     맑은 빛이 남실대고
     담장위론 가을 산이
    점을 찍고 있네 그려

    듬성듬성 푸른 솔엔
    밝은 달이 지나가고
    가득 심은 붉은 작약
    봄이 오길 기다리지

    쌓인 것이 책뿐이라
    비좁다고 말마시게
    그 가운데 시인 있어
    그 마음을 내 아느니

             『맑은 바람 드는 집』 중

'그 가운데 시인 있어'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시인입니다.
 시를 쓰는 마음, 은유와 환유로 일상을 쓸 수 있다면, 그 같은 마음으로 어떤 것을 결정한다면 그 결정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1. 나를 세우는 네 가지 기둥 1기 공지 
    http://cafe.naver.com/east47/33396  링크

2.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22기 공지
     http://cafe.naver.com/east47/   링크

IP *.211.91.147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6 꽃보다 아름다워 질 사람들에게(3기 이희석) file [1] 차칸양 2018.04.14 1791
575 정예서/ 낙타, 사자, 아이, 그리고 초인이 되어 효우 2016.10.19 1793
574 디톡스 다이어리 15 - 시끄러운 비가 까맣다 김미영 2017.05.13 1793
573 기회는 기회의 얼굴로 오지 않는다(4기 박중환) 차칸양 2018.05.25 1793
572 가치투자? 나는 "개뿔"이라고 생각한다(8기 이길수) 차칸양 2018.08.03 1793
571 정예서/ 결혼에 대하여 [1] 효우 2018.05.02 1794
570 정예서/ 사랑스런 추억 [2] 효우 2017.04.12 1799
569 정예서/ 황하[ 黃河 ] 에서 효우 2015.07.22 1806
568 정예서/ 그 청년 (仁遠乎哉) 효우 2015.10.07 1808
567 승진에서 물먹었을 때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2기 정경빈) 차칸양 2018.06.15 1808
566 정예서/침묵의 시간 효우 2017.05.31 1818
» 정예서/논어의 교육론 효우 2015.10.28 1818
564 정예서/무의식 갑질 효우 2015.08.12 1820
563 정예서/ 일상의 힘 file 효우 2016.04.20 1820
562 정예서/증자지체(曾子之) 효우 2015.08.26 1821
561 정예서/ 긍정적 탐구심 효우 2017.09.27 1823
560 정예서/ 폭염을 지나는 법 file 효우 2018.08.01 1829
559 일상이 짜증난다면, 불만기록부를 써 보세요(2기 강미영) [3] 차칸양 2018.04.27 1833
558 정예서/ 미대선에 부쳐, 군자 불기 '君子不器' 효우 2016.11.09 1837
557 정예서/ 역할의 딜레마 효우 2015.07.08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