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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0일 18시 43분 등록



그대의 꽃길  

      

  여행을 하면서 1,000년 전, 혹은 몇 백 년 전의 이야기를 일상으로 듣게 됩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원 도서관인 세계최대의 애드몬트 어베이는 1776년 설립되어 도서60만권을 소장한 도서관입니다. 오후 내내 이 도서관에 머물며 고서의 향기를 맡는 시간은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충만합니다. 그곳을 떠나며 방명록에 저는 개인의 내면을 확장시키고 세계를 확장시켜온 증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역사적 현장에 꼭 다시 올 수 있기를 바라고 그 장소적 의미의 경탄, 고마움에 관해 썼습니다.


 도서관이 유지 되어오는 동안 수 많은 저자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꽃길을 걸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그 향기에 흠뻑 취해버렸습니다. 


  여행이 계속 될수록 우리나라의 역사와 세계사를 함께 반추해 보게 됩니다. 모든 역사의 진실성은 힘의 우열을 논할 수 없지만 현재 뚜렷이 다른 길을 걷게 된 건 국가가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어떻게 길을 선택했느냐와 관계가 있는 건 회피할 수 없는 진실이 되는 것이 또한 역사입니다. 그렇다면 그 역사의 변곡점에서 어떤 선택을 했길래 지금의 삶의 질이 10위권안에 드는 강국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일까요.


비단 한 국가의 역사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동시대를 살고 있는 같은 세대의 개인의 생 또한 다시 살펴보게 됩니다.  

 

구본형의 <깊은 인생> 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자신을 가지고 위대한 이야기를 쓰지 못한다면 누구도 자신의 무대를 가질 수 없다. 역할이 없는 배우, 인생에게 통렬한 똥침을 날리는 대화 한 마디 할 수 없는 벙어리, 어느 한 사람하고도 목숨을 건 사랑과 우정을 만들어 내지 못한 졸렬한 인생, 밥을 찾아 스스로 목에 사슬을 건 개. 만일 우리 스스로 자신을 위한 신화 한 편을 쓰지 못한다면 결국 내가 열연해야 할 인생이라는 무대는 없다. 꿈을 꾼다는 것은 어둠 속의 관객, 얼굴이 없는 반편, 박수 기계로 남지 않겠다는 정신적 각성이며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내 무대가 설치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습니다. 한 국가의 흥망의 열쇠를 쥔 역사의 변곡점에도 가치가 투영된 슬기로운 도전이 있었듯 결국 그 모든 선택은 내가 나를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도전이 변화의 무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지요.


  곳곳의 역사를 듣고 그 역사속의 영웅 히스토리를 들으며 우리가 계속 걷고 있는 여정 속에 버릴 것은 무엇이고 도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날이 갈수록 마음을 다지게 되는 시간입니다.


남과 다른 도전에 수반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 가치의 신념, 그리고 무엇을 하더라도 내 삶의 주연이 되리라는 인식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무엇으로 타자와 이 생을 도와 계속해서 살아 나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을 때에야 비로서 변화의 과정에서 생성되는 수 많은 질문에 수월이 대답할 수 있게 되며 크고 작은 자갈이 자갈로 생각되지 않는 꽃길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생성되는 시점이 바로 그 시점이고 거인이 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한 까닭입니다. 


나만을 위한 밥만을 위해 사는 삶, 반드시 쉬이 지치고 쉬이 길을 잃습니다. 그 뜨거운 폭염 속에서 우리 모두 골똘히 생각해 보도록 하지요. 무엇으로 함께 도우며 생을 걸어갈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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