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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3일 04시 56분 등록
 

공동체(共同體) - 통합과 상생의 토대


공동체(共同體) 또는 커뮤니티(community)개념은 같은 환경을 공유하며, 보통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회집단을 말합니다. 인간의 공동체에서는 믿음, 자원, 기호, 필요, 위험 등의 여러 요소들을 공유하며, 참여자의 동질성과 결속성에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서구의 공동체를 뜻하는 커뮤니티(community)는 라틴어로 같음을 뜻하는 communitas에서 왔으며, 이 말은 또한 ‘communis, 즉 같이, 모두에게 공유되는’ 에서 나온 뜻이라 합니다. Communis라는 말은 라틴어 접두con- (함께)와 munis (서로 봉사한다는 뜻과 관계 있음)의 합성어입니다. 공동체는 동서양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용어였습니다.


하지만 공동체는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그 가치를 더욱 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사회적 용어가 공동체가 아닌가 합니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빛나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에서만 공동체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업이나 종교집단, 학교 등 개인을 벗어난 곳 어디에서든 공동체는 인간과 함께 합니다. 가는 길이 모두를 아우를 때 우리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합니다.


비전과 사명 그리고 목표가 같을 때 가끔 이를 원용하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작년 10월에 하나 된 LH는 이제부터 운명공동체라 해도 과언아닙니다. 그때부터 LH는 진정한 공동체로서 개인이나 사익을 넘어 더불어 사는 방법을 나라와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서구 자본주의 발달의 부작용에서 빚어진 이기적 개인주의와 사적 만능주의를 거둘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의 궁극적 적은 이익이라는 말에 등을 돌릴 수는 없지만 공기업의 공공성을 바으로 한 공익은 공동체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사익을 넘어야 공동체의 싹이 움틀 수 있습니다.


둘째, 조직에 물신주의와 개인의 영달에 안주하는 상업형 인간이 팽배해서는 공동체는 형성될 수 없습니다. 개인이 전부라는 자만심과 내가 모두라는 이기심이 조직의 울타리에서 잠들 때 공동체는 빛을 발합니다. 오늘날 천민자본주의는 ‘독주’의 자유만을 주었지 ‘공생’의 여유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게 했습니다. 동일한 운명임을 알고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인지할 때 공동체는 살아나게 되며 기업의 가치는 배가됩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내면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흘러야 합니다. 먼저 정보의 공유입니다. 지식이나 노하우의 공유는 Win-Win의 핵심입니다. 이는 조직의 질을 높이게 되며 공동체의 의미를 전도(傳導)합니다.


둘째, 소속감 제고 및 참여의 보장입니다. 조직의 비전과 사명을 갖동일한 목적을 향해 움직일 때 소속감과 충성심이 제고되며, 한 개인이 주도하지 않고 조직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때 공동체는 발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안정입니다. 조직구성원 모두가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기업의 존재가치를 인식하여 깊은 동류의식을 가져합니다. 또한 권위적이고 위계적인 분위기를 완화하여 감정적인 경험이 공명(共鳴)되어야 공동체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습니다.


기업의 상업화와 지나친 금전주의는 도덕적 진보와 인간적 자아실현을 속절없게 합니다. 하지만 공기업의 공적역할과 사회공헌 그리고 청렴배양하는 윤리경영 등이 ‘공익’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를 사회의 관심거리로 이끌고 있습니다. 공동체란 ‘삶은 거래(trade)가 아니라 나눔(share)이다.’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LH는 국토개발과 주거민복(住居民福)을 통한 공간적 동일성의 토양위에 ‘공동체적인 삶의 터전’을 지피우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는 우량공기업으로 자리메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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