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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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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5일 02시 03분 등록

* 본 칼럼은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오세나 님의 글입니다.

미국 헐리우드의 최신식 집과 영국 시골마을의 예쁜 오두막 집을 크리스마스 휴가동안 바꿔서 휴가를 보내보는건 어떨까? 그곳에서 서로의 이상형을 만난다면?

 

2006년 실제로 영화화 되었던 이러한 '홈 익스체인지 휴가'의 컨셉은 소셜 미디어의 성장과 함께 그 영역을 차, , 소모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유 경제(Social Economy)가 소셜 네트워크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급속도로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살펴 본 집을 공유하는 것은 AirBnB(www.airbnb.com)가 대표적인 사례로 현재 192개국, 19,000개 이상의 도시가 등록되어 있다. AirBnB에서는 자신의 집을 대여하고자 하는 사람이 자신의 빈집 혹은 빈방의 사진과 가격을 등록하고 홍보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뉴욕 여행 중에 멋진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으며, 자신의 휴가 중에 본인 집을 렌트해 휴가비를 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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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유는 차량으로도 확대되어 지역을 기반으로 시간제로 활용할 수 있는 Zipcar(www.zipcar.com)와 같은 시간제 렌터카 서비스도 소셜 미디어와 함께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일정의 가입비외 연회비를 지불한 회원들은 필요한 장소에서 zipcar의 차량을 구해 시간제로 사용 후 가까운 zipcar 지정 주차장에 반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지정한 지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텔레매틱스 기술을 응용해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이웃의 차를 빌릴 수 있는 RelayRides(www.relayrides.com)과 같은 서비스도 등장하였다.

 

이러한 공유 기반의 서비스들은 그 자체로도 자원의 낭비 등을 줄일 수 있어 '세상과 삶의 질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이지만 이들을 더 혁신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라민폰이다. 서민은행인 그라민은행의 자회사와 노르웨이 이동통신사의 합작법인으로서 저소득층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2 100만명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2010 2,800만명을 넘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등극하였다. 이 회사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빌리지폰'이라는 마을전화 사업이다. 빈민여성 등에게 휴대폰을 임대해주고 이를 해당 지역 빈민들이 재임대해 마을전화 형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라민폰은 그라민은행과 마찬가지로 공익과 수익이 공존할 수 있음을, 좋은 일을 추구하는 기업도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공유의 세계는 이제 심부름(TaskRabbit), 주차장(Park Circa), 소모품(Snapgoods), 유아동복(Plumgear), 아기용품(Recrib)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당신은 당신의 무엇을 공유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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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글쓴이 : 오세나, sena7707@paran.com,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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