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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3일 06시 04분 등록

 

이 글은 도명수 2기 연구원의 글입니다. (회사내에서 공유한 글입니다)

 

 

배려(配慮)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우리는 어느 날 한 가족 한 지붕 한식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먹함을 삭히고 조속히 하나가 되기 위해 본사 건물 전면에 이렇게 써두었습니다. ‘소통과 배려로 진정한 하나가 되겠습니다.’ 소통이 하나가 되기 위한 움직임이라면 배려는 하나가 되려는 마음입니다.


조직구성원에 대한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각변천을 3H에 비유합니다. 3H란 Hand, Head, Heart를 말합니다. 20세기 중반까지 조직구성원은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육체노동이 전부였던 당시 인간은 그저 손놀림이나 몸동작이 빨라야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20세기 후반에 지식근로자의 대두로 머리를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조직의 전부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인간관(人間觀)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조직에서 사람중요성이 부각되자 Hear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지 않고는 조직은 과거보다 성과를 낼 수 없고 생존이 보장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를 얻으려는 노력이 오늘의 조직에서 중요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가  배려입니다. 배려는 가짐이 아니라 줌입니다. 조직에서 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 주려는 자세일 때 가능합니다.


우리는 지난날 가지는 데 익숙했습니다. 그것이 행복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물질적인 만족도 아니요 금전적인 부도 니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누군가를 위해 관심을 가져주고 마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세가 바로 배려입니다. 배려는 진정한 행복을 선사합니다. '남김없이 주고 가는 것이 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을 받는 데에서 찾는다면 2D행복에 불과합니다. 3D행복(고차원행복)은 타인에게 무엇인가 줄 때 다가오며 이러한 행위 중심에 배려가 있습니다.


조직에서 둘을 하나 되게 합니다. 배려는 작은 관심에서 출발합다. 관심은 마음을 두지 않고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 만큼 상대생각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서로 다르게'가 아니'서로 또 이'를 만들어 줍니다. 과거의 너와 나에서 미래의 우리로 승화시킵니다.


고객에게 기업 가치를 배가시켜줍니다. 배려는 인간존중을 전제합니다. 고객에 대한 시각이 바뀌면서 믿음을 갖게 합니다. 고객으로부터 기업단지 이익을 창출하는 장소가 아니라 이익의 사회환원 내지 사회공헌출발지라 믿게 해줍니다. 배려는 기업의 장기생존을 위한 밑거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로 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배려를 이끌어냅니다. 우리는 경쟁 속에 삽니다. 그래서 앞서고 이기는 것이 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조직은 공동체일 때 더욱 돋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에는 배려가 꽃핍니다. 배려는 경쟁을 전제하지 않을 때 쉽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일심동체(一心同體)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 몸이라는 아낌려를 이끌어 냅니다. 이래야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수 있습니다. 장을 바꾸어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배려의 핵심이자 궁극적인 도달점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바라는 하나를 이룰 수 있습니다.


배려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배려는 마치 신앙심을 기르듯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습관화하고, 이를 차곡차곡 마음의 호주머니에 담을 때 성숙해지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지금 서로에 대한 배려가 회사 전체에 그윽한 봄 향기가 되어 피어날 때 우리는 진정한 하나가 되어 세상을 새롭게 밝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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