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연구원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최코치
  • 조회 수 309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2년 4월 5일 10시 00분 등록
이 글은 4기 오현정 연구원(fate_maker@naver.com)의 글입니다. 

여행. 

이것을 빼고 난 내 인생을 이야기 하기 힘들 것 같다. 여행은 나에게 스승 같은 존재였다. 언젠가 내가 힘이 들어 그것으로 달려 갔을 때, 그것은 내게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으로부터 그 다음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마치 엄청난 여행자인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나는 오히려 그렇지 않는 쪽에 가깝다. 여행지에서 나는 꼼꼼하고 계획적인 여행자라기보다는 순간을 느끼고 보고 싶은 것만을 들여다 보는 매우 비전문적이고 주관적이며 허술한 여행자에 불과하다. 대신, 난 여행지에서많은 생각들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마치 평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한다. 거기서 나는 또 다른 나를 만난다. 이전과는 180도 다른 나를 만나면서 가끔은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나에게 여행은 전환으로 들어가는 문이며, 새로운 이야기의 앞머리이며, 어떤 때는 지금까지의 못난 나와의 결별이다. 

그 어떤 종류의 것이든 여행은 내 머리 속에 칸칸이 막힌 생각의 벽들을 부수고, 나에게 무수하게 다양한 세계를 수용할 수 있는 커다란 앞 마당을 하나 만들어 주었다. 

문득 이 시점에서 나는 여행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을 정리해야 할 욕구를 느꼈다. 도대체 내게 여행들이 무엇을 남겼을까? 어떤 것들을 가르쳐 주었을까? 그리하여 나를 어떻게 변화 시켰을까?

내 정리는 아마 내 여행의 성향을 닮아 무척이나 무질서 하게, 시간과 장소를 넘나들면서 등장 할 것이다. 그리고 극히 허술할 지도 모른다. 독자들이 내 정리를 그저 너그러이 봐 주시는 것을 바랄 뿐이다. 

Chapter 1. 세상에 참으로 다양한 삶의 방식 

Episode 1. 아빠와 유모차 
1995년 여름, 어느 날, 친구와 나는 덴마크의 한 공원에 도착했다. 북유럽이라서 인지 한여름인데도 날씨가 서늘했다. 가난한 학생 배낭 여행자였던 우리는 점심을 주로 맥도날드 햄버거로 때웠었다. 서늘한 북구의 여름 날씨 때문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장소를 찾다가 우리는 햄버거를 손에 쥔 채 햇빛이 내리쬐는 대낮의 공원을 찾았을 것이다.

한적한 그 공원에는 삼삼오오 유모차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광경에서 약간 달라진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유모차들 주위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 젊은 아빠들의 모습이었다. 유모차와 아기들은 당연히 엄마들의 전유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우리로서는 매우 놀랄 만한 일이었다. 

나는 갑자기 궁금증이 일었다. 
“이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길레 대낮에 남자들이 유모차를 끌고 공원으로 모여드는 걸까? 내가 특별한 상황을 구경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저들만의 이유가 있는 것일까?”

얼마 후 나는 또 다른 북유럽 도시에 있었다. 햇빛이 내리쬐는 잔디밭에 누워서 지난 밤 밤기차에서 다 못 잔 잠을 자고 있었다. 신문지를 얼굴에 뒤집어 쓰고 배낭을 배게 삼아 잠을 자다가 무슨 소리가 들려 깨어 났는데 내 눈 앞엔 또 예의 유모차의 군단과 젊은 아빠들의 수다가 펼쳐지고 있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이런 장면을 봤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 같았다. 분명히 우리와 다른 사회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 같았다. 아무튼 유모차와 아기와 엄마의 삼각형 연상 작용이 더 이상 그 사회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신기하여 나는 그에 대한 궁금증을그 여행으로부터 가져왔었다. 

그 궁금증은 한참이나 지난 후에 풀렸다. 그 여행에서 돌아 온 후 시간이 얼마 지났고 나는 한 여성학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다. 그것 때문이었다. 북구의 몇 나라들은 아버지가 육아 휴직을 받아야만 어머니고 육아 휴직을 받을 수 있도록 아버지의 양육을 참여 시킬 수 있는 제도
적인 장치들을 마련해 두고 있었다. 

그 날 내 머리 속에서 고정 관념 하나가 깨져 나갔다. 엄마만이 양육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은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었다. 다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만든 어떤 생각 안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 안에는 다양한 생각들이 존재하구나. 나는 단지 대한민국이라는 한정된나라 안에서 만들어진 생각의 틀 안에서 살아 가는 구나.’ 내 머리 속에 벽 하나가 그 날 산산히 부서 졌다. 

Episode 2. 행복한 독신 

어느 겨울 날, 나는 파리에 도착했다.

그 몇 일 전부터 나한테는 행운이 따라 다니는 듯 했다. 남들은 소매치기를 당한다는 위험한 도시들에서도 내게는 여지 없이 행운이 찾아 들었다. 근사한 레스토랑에 초대를 받기도 했고 혼자 밥 먹고 있는 동안 옆 자리의 현지인이 대신 밥값을 내주고 가기도 했다. 

파리에서도 나는 그런 행운이 다시 찾아오기를 바랬다. 

그 날 나는 퐁피두 센터를 가기로 결심을 하고 길을 나섰다. 길 잃어 버리는 것이 취미인 내가 그 날은 정확하게 퐁피두 센터에 도착했으니 다른 엉뚱한 일이 일어나 주는 게 정상이었다. 아뿔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날은 센터의 휴뮤일 이었다.

꼼꼼하지 못한 내게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나는 자책하는 것도 미루어 두고 ‘로뎅 미술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엔 또 길 잃기 취미 등장이시다. 난 또 몇 블록 가지 않아서 길을 잃어 버렸다. 아무리 지도를 뒤집어 보고, 바로 보았지만 잘 모르겠다. 이럴 땐 지체 없이 길가는 사람한테 물어 보는 게 상책이다. 

마침 지나가던 중년의 아저씨가 있어서 나는 그를 붙들고 길을 물어 보았었다. 그러다가 그가 한국에 파견된 적이 있는 군인이며 한국에 있을 때 경험했던 훌륭한 한국인들 덕에 한국에 대해서 매우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행운을 기다리던 내게 그는 또 다른 행운이 되어 주었다. 

그는 그 날 길을 알려준 호의에 덧붙여 나와 내 일행에게 점심과 저녁을 사 주었고 그리고 도보로 관광객들이 놓치기 쉬운 파리 시내 구경을 시켜 주었다. 한국에 대한 추억과 그리고 파리에 개봉된 최신 한국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들, 프랑스의 역사 등등을 이야기 하다가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을 꺼냈다. 

삼남매인 그의 형제들은 세 명이서 각자 다른 공간에 파리 시내 안에 살고 있었다. 내 머리 속엔 즉시 말로만 듣던 독신의 파리지엥들이 그려졌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들은 주중에 각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다가 주말에는 서로를 초대해서 저녁을 먹고 각자의 취향에 부흥해 영화를 보려 가는 일들을 하곤 했다. 이야기를 하는 그를 통해 그들의 매우 즐거운 삶이 묻어 나는 듯 했다. 

난 갑자기 내 머리 속의 무언가와 그 행복한 독신 삼남매의 그림이 부조화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를 듣기 훨씬 전에 내 머리 속에선 독신이 외롭고 고독하다고만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외롭디 외로운 파리의 독신들이 꼬장꼬장 늙어 가는 그림만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 날 나는 또 하나, 내 머리 속의 편견의 벽을 부수었다. 그리고 또 다른 세상을 머리 속에 받아들였다. 세상에는 외로운 독신이 아닌 ‘행복한 독신’도 있다. 

작은 결론 

세상엔 참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 그래서, 어떤 삶이 방식이 옳고 어떤 삶의 방식이 그른지를 따지며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매우 미련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특히 ‘표준’에 대한 지향점을 갖기 쉬운 우리 한국인들을 그리고 나는 우리와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받아들이기가 너무 쉽다. 

엄마만이 아기를 돌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독신은 외롭고 힘들다고만 생각했던 것. 그것은 어쩌면 내가 내 머리 속에 만들어 놓고 있는 한계 일지도 모른다. 

옳고 그른 세상이 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단지 ‘다르다’라는 단순한 단어 하나 만이 남을 지 모른다. 그리하면 이 세상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워질 것이다. 

여행은 내게 체험으로 그 ‘단지 다른 사람들의 세상’을 인지시켜 주었다. 

Chapter 2 ‘도(道)’는 ‘지금 바로 여기’에 있다. 

좀 비장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 여행에서 나는 세상을 버릴 결심을 했다. 보르도에 있다는 플럼 빌리지에서 운영되는 짧은 동안거를 벌써 인터넷으로 신청을 해 두고 한국을 떠났으니 말이다. 내친 김에 그 생활이 내게 맞으면 나는 미련 없이 거기서 여생을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내 눈엔 세상이 온통 미쳐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이 속세에서 더 이상 행복해 질 수 없는 것처럼 생각이 됐다. 모두 근거가 무근이지만 내 눈에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힘겨워 하는 것 같았고 부정직한 사람들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세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용기 없게도 국내에서 속세를 버리는 일만은 못할 것 같았다. 그 알량한 자존심으로 하고 싶은 여행이나 실컷 하다가 속세를 버리든가 말든가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얼마 간 여행을 다녔더니 마음이 많이 가벼워 짐을 느꼈다. 어쩌면 세상이 삐뚤어진 것이 아니라 내가 삐뚤어 졌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슬쩍 고개를 들었다. 

그 날 나는 어딘가로 가는 기차 안에 있었다. 옆 자리 앉은 사람들과 수다를 떨기도 하고 큰 소리로 하하하 웃어 대기도 했다. 제법 친해진 사람들은 내게 자기 나라말을 하나씩 가르쳤다. 포도주 종류를 가르치는가 하면 발음 기호를 써 가며 음식의 이름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별거 아닌 것을 배우면서 나는 즐거워했다. 그 순간, 난 그들과 하나가 되었고 나는 그들과 어울리는 데 몰입을 하고 있었다. ‘나는 행복한가? 나는 즐거운가?’ 더 이상 머리 속으로 스스로를
검사 하고 있지 않았다. 성공이니 실패니 하는 알량한 말들로 나를 판단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 순간 내 존재와 하나가 되었고 순간과 어우러졌다. 세계와 나 사이에는 더 이상 거리가 있을 수 없었다. 시간은 영원했고 내 존재는 무한했다. 밝음이 커다란 밝음이 나에게 스며들어 있었고 나는 내 경계를 허물고 그 밝음과 하나가 되었다. 

‘아! 이것이 바로 ‘도(道)’였구나! 그게 별 게 아니었구나. 내 존재와 하나 되어 즐거운 것, 그것이구나.’ 

순간 나에게 내 몸과 머리 속을 동시에 관통하는 깨달음이 하나 지나갔다. 그 道가 내가 그토록바라던 그 道가 바로 지금 여기에 있었다. 이것이 道라면 그 동안 내가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내 삶이 ‘바로 여기’ 에 충실하지 않아서 였다. 미래를 그리면서 안달했고 과거를 후회하고 현재를 다른 이들과 비교하고 있었던 것이다. 

피식 웃음이 났다. 나는 더 이상 플럼 빌리지에 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저 순간순간 놓치지않고 ‘지금 바로 여기’에 충실해지는 것 그렇지 못하고 있다면 재빨리 바꾸어 주는 것 그것만이 나를 행복으로, 道로 데려다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Chapter 3.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그리 많지 않아 

그 날도 나는 미련스럽게 너무 많은 것들을 들고 다니고 있었다. 바지도 4장, 스웨터도 5장, 면 티도 3장, 파카도 2개, 양말은 5켤레, 혹시나 몰라서 들고 온 물병도 2개, 굶어 죽을까 봐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생식,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는 티백 녹차 한 박스, 얼굴엔 바르지도 않으면서 지고만 다니는 화장품들, 혹시 몰라 가져온 노트도 3권, 지난 여행지에서 맛있어 보일 것 같아 사 둔 이제는 말라버린 빵 조각, 신발도 세 켤레 기타 등등.

그러니, 큰 배낭으로도 감당이 안 돼서 오는 길에 작은 가방을 하나 사야 했다. 그것들을 모두 다 기차에 실었다가 내리고 낑낑대며 다니는 내 꼴이란 등짐 진 당나귀 같았다. 

그랬다. 나는 쓸데 없이 너무 많은 것들을 지고 다니고 있었다. 바지 2장, 스웨터 2장, 면티 2장, 파카도 하나만 있으면 된다. 가지 수를 조금만 줄여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까 불안해 하며 너무도 많은 물건들을 지고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기차 간 위에 가만히 앉아 있는 내 짐들을 두고 멀리서 보니 웃음이 킥킥 나왔다. 사실 저것들을 모두다 도둑맞는다 해도 여행을 못할 리는 없었다.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은 입고 있는 간단한 옷과 신발,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약간의 돈, 그리고 오늘 밤 내 몸을 누일 자그마한 공간 뿐이었다. 단지 그것 뿐이었다. 

잠시 생각이 서울의 내 방으로 흘러갔다. 까만 정장 바지도 벌써 5개가 넘었고, 치마도 벌써 10개가 넘는다. 구두는 몇 켤레인가? 벌써 20켤레도 넘는 것 같다. 화려해서 내 눈길을 끌어 사둔 원피스만 해도 몇 개인지 세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사두고도 나는 매번 옷이 더 필요하다고 신발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유행에 뒤떨어진 옷들을 버려두고 새로운 옷들을 사야 했고 남들의 시선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치장이 필요했다. 

아마 그것들은 내 내면의 공허함을 메우기 위한 물건들이었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을 것이고 그것들로 공허한 내 내면을 채우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많은 것들이 필요했을 것이고 더더욱 화려한 것들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 많은 것들을 가지고서도 나는 만족감을 얻지 못했고 삶에 대해 감사할 줄도 몰랐었다. 그리고 또 다른 것들을 바라기 시작했었다. 그리고는 그 내가 가진 소유물들에 반대로 내가 소속이 되기 시작했다. 그 치마를 입고 내가 부유하게 보이기를 바랐고 그 바지를 입고 내가 키가 더 크게 보이기를 바랐다. 

그러나 여기 이 조그만 기차간의 공간에 누워보니 내가 가진 소유물들이란 얼마나 과부하였던가?

실제로 살아가는 데는 필요한 게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아 보였다. 건강한 몸과 간단한 옷가지와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몇 푼의 돈과 그리고 오늘 밤 내 곤한 몸을 누일 수 있는 작은 공간. 그거라면 족했다. 

그거에 비하면 나는 너무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너무도 많은 것을 누리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나니 새삼 나의 삶이 감사해졌다. 


살아가는 데 진짜 필요한 것은 별로 많지 않다. 

IP *.64.105.22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여행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1) 최코치 2012.04.05 3097
595 말바위로 가는 숲길에서 승완 2012.04.09 3737
594 내 일상은 왜 이렇게 칙칙해? - 좋아하는 색깔 바지 입기... 경빈 2012.04.10 3897
593 영혼이 있는 공무원 - 최영훈 옹박 2012.04.11 3858
592 은남 언니에게 승완 2012.04.16 3424
591 일상에 스민 문학- 이동 축제일 (정재엽) file [14] 경빈 2012.04.17 5683
590 자신의 미래를 보는 사람 - 한정화 [1] 옹박 2012.04.18 6049
589 쌍코피 르네상스 (by 좌경숙) 희산 2012.04.20 3533
588 그는 과연 변할 것인가 (by 선형) 은주 2012.04.20 7433
587 그 여자는 왜 나에게 전화를 했을까? (by 오병곤) 승완 2012.04.23 3470
586 몰입 : 창조적 인재의 핵심키워드 (도명수) 경빈 2012.04.24 4254
585 내 삶의 거울 - 송창용 옹박 2012.04.26 3326
584 Oh! my GOD, Oh! my DOG (by 춘향이) [8] [1] 은주 2012.04.27 3935
583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람 - 김민선 옹박 2012.05.02 3491
582 먼 길 (by 이선이) 승완 2012.05.07 3665
581 고양이에게 먼저 고백하다 - 이은남 옹박 2012.05.09 3320
580 4차원 성철이 (by 김연주) 은주 2012.05.12 3322
579 [오리날다] 뒤뚱거려도 눈부시다 (by 김미영) [1] [3] 승완 2012.05.14 3407
578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을 읽고 (한명석) 경빈 2012.05.15 6989
577 나의 아멘호테프 - 최정희 옹박 2012.05.16 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