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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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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5일 09시 37분 등록

무지한 무례

     

  선생으로 지속적인 실험을 계속하다보니 늘 낯익은 듯 또는 낯선 장에 서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먼저 그길을 걸어가신 스승의 마음이 아슴아슴 밟힙니다. 오늘처럼 스승 그리운 날.  그곳에서 여전히 행복하실 스승을 그리며  오늘은 지난 어느 해의 칼럼으로 그 마음을 대신 합니다.  


스승을 스승답게 하는 제자             2011년의 글

모든 사람이 그다움을 존중하고 인정할 때에야 비로소 성장하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듯이 어른역시 아랫사람이 어른임을 인정하고 따라야 어른의 역할을 잘 해 낼 수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지난 몇 년간 스승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제가 쓰고 있는 책에 대하여 물어 주셨습니다. 스승과 같이하기를 몇 년, 스승에 대한 감사함을 넘어서 친화감이 되고, 차츰 스승과 제자의 경계가 무너지려 할 때 제게 찾아 온 물음은 ‘나는 스승을 스승으로 대하고 있는가, 또 제자의 길을 제대로 걷고 있는 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허물없이 유하게 마치 물이 흘러가듯 스미게 가르쳐 주시려는 것을 편히 여겨 무례를 범하고, 어떤 말씀에도 긍정으로 인정해 주시는 깊은 뜻을 되새기지 못하는 건 아닌가 숙고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 주고 지지해 주시던 그 스승님을 모시고 ‘유쾌한가족레시피’ 북 콘서트를 하게 되었고, 그 행사를 주최하는 후배에게 아침에 '드디어 오늘입니다’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문자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스승이, 또 『예기』에서 이른 말이 떠올랐습니다.

'예의의 시작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얼굴빛을 반듯이 하며 말을 삼가는데 있다'

징검다리 하나를 막 건너온 제가 스승을 대할 때 잊지 않고 행해야 할 말입니다. 비단 스승에게만 행할 말이 아닌 롤모델,부모님을 대할때도 기억해야 할 말이지요.

스승이 보시기에 자세를 바르게 하고, 얼굴빛을 맑게 하고, 허물없이 친애하되  스승을 희화화 하지 않으며, 무지한,  무례를 삼가고 주신 말씀을 되새겨 어떻게든 실행하며 앞으로 걸어가는 거. 스승이 잘 걸어가실 수 있도록 보필 하는 것, 행복한 제자인 제가 가슴에 품고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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