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구본형님께서 20041022102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보내준 글을 여러번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답을 보내는 것을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조언이 필요한 것 같지 않아서 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조언이 아니라 실천인데, 그것은 본인의 몫이거든요. 다른 사람이 도와 줄 수 없는 대목이라는 것이지요. 자신에게 엄격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지킬 수 없습니다. 모든 면에서 엄격해서는 경직되지만 엄격한 면이 있어야 해요. 예를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어요. 밤이 좋으면 밤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자신의 싸이클에 맞추어 가장 좋은 시간 - 만일 밤에 늑게까지 깨어있는 스타일이라면 밤시간 11시 부터 새벽 1시 까지 두시간은 언제나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지요. 의지를 시험하려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과 욕망에 따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스스로를 계발하도록 하세요. 그 시간에 뭘 하느냐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예를들어 평생에 걸쳐 이루려는 꿈은 없더라도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은 있겠지요. 만일 여행을 하며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 일을 지금 시작하는 것이지요. 처음 가장 가고 싶은 곳의 여행 안내서를 사서 정해진 시간에 읽으세요, 그 다음엔 그 나라에 대한 재미잇는 역사나 지리도 보게 되겠고, 그나라의 문화와 관련된 것을 보게 되겠지요. 어쩌면 그나라 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거나, 영어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겠지요. 혹은 여행을 하며 글을 쓰거나, 그림에 소질이 잇다면 여행중 스케치를 하고 싶을 수도 있겠지요. 바로 매일 주어진 그 시간에 그런 일들을 하세요. 그러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가고싶은 곳에대해 잘 알고 있고 그 문화와 사회를 알고 있고 약간의 언어도 알고 있고, 여행기를 기록할 수 있거나 스케치 할 수 잇는 사람이 되겠지요. 그리고 사정이 허락하여 그곳을 가게되면 아주 훌륭한 여행을 하게 되겠지요. 그런 일들이 좋으면 좋은 여행작가나 스케치 여행가가 될 수도 있겠지요. 자신을 몰아 붙이지 말고 주어진 인생을 즐기세요. 내면적 욕망을 활용하세요. 다시는 이 글 속에 나오는 그런 사람으로 남지 마세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