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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5일 00시 04분 등록
지금 현재 24살의 성인남자입니다. 몇년째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많은 방황속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구본형선생님이라면 저에게 무엇이든 제시해주실 수 있을것 같아서여.
지금 현재는 전역한지 일주일도 안된 상태입니다. 군에 가기전에 고등학교때 하고 싶은것에 대해 "아! 저거다~!"라고 느낀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집에서 음악체널 m.net을 통해 이승환(가수)의 컨서트를 방송해주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는동안에는 아무생각도 할 수 없었고, 그것을 본 후에는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수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노래에 소질이 있었던 상태도 아니었기에 심각하게 달려들지는 않았습니다. 재수를 하는 동안에도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재수를 해서 서울에 있는 4년재 건축학부 학생이 되었고 여유가 생김에 따라 음악이라는것에 대해 많은 시간을 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감하지 못했던 탓인지 그냥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수업도 듣고 앞으로 건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그때 당시 지배적이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제 입에서 나오기까지는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그 시간동안에 제가 그분야에 대해 해놓은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주위에 음악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좋은얘기는 나오질 않았습니다. 소질적인 측면이나 지금은 많이 늦었다는것, 지금세상의 모든분야가 그렇겠지만 음악이나 예술분야는 너무 작다는 이유로 안하는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 또한 좋은소질과 실력을 가지고 있던터가 아니었기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접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하고 싶었기에 주위에 친구들과 군 입대전에 작은 공연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접기로 했습니다. 그 전부터 무엇을 하며 살아야하는지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오고 있었습니다. 입대 후에도 신병, 이병, 병장때도 단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적이 없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일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일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말입니다. 건축과 학생으로 3학기다니는동안 다시한번 수능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관심은 있었지만 흥미가 없었다고 해야할까요? 건축에 대해 궁금은 했지만 관심이상의 호기심은 생기질 않았던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 하고 희망했던과가 광고홍보과였기에 다시한번 수능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대학에서 어중히 떠중히로 대충시간을 보내고 그러다 공연을 하고 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군에 간 후에도 생각을 끊임없이 계속하다보니 이상하게 생각이 계속 변하더군요. 처음엔 수능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건축을 떨어져 생각해보니 멋진 학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군에 친구들보다 1년정도 늦게 갔던터라 주위에 친구들과 형,누나들중에 유학, 어학연수를 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권유로 방향을 그쪽으로 정하고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에 가기전 실행은 못했지만 장기간의 외국여행을 계획했었고 그 여행의 목적은 역시 하고 싶은일을 찾는것이었습니다. 그런 옛생각이 원동력이 됐는지 그런 생각으로 전역을 했고 전역한지 3일만에 토플학원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마음만 앞서서 그랬는지, 마음의 준비와 적응력이 떨러져서 그랬는지 학원 다닌 첫날부터 수업듣기도 힘들었고 과제와 진도 따라가기도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결국엔 이틀 수업을 듣고 많은 생각 끝에 환불을 하고 기본문부터 하는 어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토플학원에 다니면서 기대이하의 자신을 봐서 그런지 몰라도 갑자기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자괴감에 빠지고 지금도 허우적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한것에대한 실망감등이 아직도 절 많이 괴롭힙니다. 이젠 무엇을 어떡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동년배의 누굴만나든 앞의 길에대해 물어봅니다. 그러는 제 마음은 너무 조급하고답답합니다. 주위에 확실한 자신의 길을 가는사람도 없는것 같지만 방송,매체나 인터넷등에서 느껴지는 제 동년배는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것 같아보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는것은 그냥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저는 어떡해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것, 하고싶은것을 찾고 싶습니다. 어학연수이던, 유학이던 확실하게 선택하지 않고 간다면 돈만 버리고 오는것 같아서 더욱 더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볼때는 흥미를 느끼는 쪽은 예능계쪽입니다. 지금 저와 지리상(?)으로 제일 가까운 건축을 볼때도 미술과 관련이 있고, 수능을 봐서 가고 싶은 과도 광고홍보과로 미술과 글에 관련이 있습니다.그리고 운동하는것을 좋아합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무엇인가를 쓰고 싶기에 컬럼니스트가 되고 싶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것이 너무 많은 건가여?저에게 맞는 일을 알고 싶습니다. 정말 가슴이 터져나갈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은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어떤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하루를 같은 생각, 같은 고민으로 체웁니다. 2달후면 25이라는 사실에 조급해옵니다. 느낌을 받고 싶습니다. 고등학교때 제가 받았던 그 표지를 받고 싶습니다. 제가 어디에 소질이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이 있을가여? 어떤책을 보면 해결 될 수 있을가여?
전 누가 얘기했던것처럼 이 문제를 인생의 숙제로 남겨두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제가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것은 제가 하고 싶은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에 성공한 사람들은 다 같이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하는것처럼 보입니다. 성공을 했기에 하고싶은일인것 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운동선수나 가수들을 보면 정말 그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것에 대한 열정, 욕심 그리고 그것에 대한 기쁨...선생님도 지금 하시는 일을 하면서 그런 느낌을 받으신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알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IBM에 입사할때의 느낌, 남들보다 고연봉을 받을때의 느낌, 남들은 성공했다고 하는데 그 자리를 벋어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실현에 에 옮겼을때의 심정같은것을 알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벋어나야갰다고 느꼈을때는 제가 느끼고 싶은 표지를 받는 느낌이 있었을것 같아서여. 너무 어려운 부탁일까여?
저는 경제적성공도 중요하지만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지 자신에게 만족하는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보면 저 하나 먹고 살 경제적능력은 부수적으로 해결이 될것같습니다. 그것을 찾는방법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진짜로 원하는것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어디가봐라 하면 가겠고 무엇을 읽으라면 읽겠습니다. 나태한 저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셔도 무조건 듣겠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군에있을때 아버지께서 계속 고민을 하니간 "사자같이 젊은 놈들"이란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다 읽었지만 무엇인가의 결정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책을 통해 구본형선생님을 알게되었고 많은 생각을 했었던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그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정말 많이 힘듭니다.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과 만나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방법도 좋습니다. 조급한 마음을 추스리고 길을 선택해서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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