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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님께서 20091117231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오늘 한 젊은이가 우리 집에 왔었습니다.   집에 작은 공사가 있었는데, 그는 잡역부로 왔었지요.  
밖에서 일하기에는 날이 이미 너무 추워졌습니다. 
그를 아침 노동 시장에서 불러 데리고 온 사람은 기술자입니다.  그 기술자도 밖에서 함께 일합니다. 
추운 밖에서  일하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다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조금 달라 보이더군요.
한 사람은 일의 모든 진행을 스스로 결정하여 알고 있고,  또 한사람은 시키는 일을 합니다.  그 젊은이는
전체의 일이 어찌 흘러가는 지 알지 못합니다.   알려 하지 않습니다.   벽돌을 가져오라면 가져오고,  시멘트를 지고 오라면 지고 올 뿐입니다. 
짧은 해가 넘어가려하고, 날은 다시 더 추워 졌습니다 .  그들도 일을 마치고  가려고 합니다.
아내는 오늘의 마지막 간식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잠시 따뜻한 곳으로 들어 와  차를 마시고 음식을 먹습니다. 
젊은이가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과묵하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선량하게 생긴 청년입니다. 
기술자는 그 젊은이에게 내일 하루 더 나오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오늘 일을 시키는 대로 잘했다는 뜻입니다.  

살다보면 추운 날이 있습니다.   피할 수 없이 견뎌야 하는 날들 입니다.   힘을 내세요.  그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이 때  먹고 사는 법을 배우기 보다는 삶이 무엇인지 터득하기 바랍니다.    인생에 나이를 더하지만 말고,  세월에 인생을 더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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