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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8일 22시 35분 등록
안녕하세요 이런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결혼한지 6개월. 사귄지 5년이상.

결혼전에 둘다 직장인.. 지금은 저만 직장인. 그는(남편) 취미/봉사/널널한 직장..  정도.

요구사항이 더 많아지고 (제가 느끼기엔) 내 경우와 상황보다는 이래야하고, 저래야 하는 요구사항만 높고.
그로인해 몇번의 말다툼이 1년 (결혼전부터) 있었고.. 
예전엔 데이트도 하면서 이것저것 맛있는곳도 데려가고.. 하더니..

어느덧 운전도 내가 하고, 메뉴도 내가 정하고, 외식은 돈드니까.. 몇번 고심한끝에 집에와서 먹고.
그는 청소를 해주고, 세탁기 도와주는것이 대단한 일처럼.. 나를 도운다 하지만.
저는 그런것 보다는 예전처럼.. 나를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대화를 많이 하고, 하는 걸 더 원하고.
그런 얘길 하면..  대화를 안하는게 뭐냐고.. 뭐가 또 불만이냐고 해서.. 서로 상처를 주고.

자꾸 이런일이 반복되니까.. 지겨워 지고.. 보기도 싫어지고.
한번 싸우거나 말다툼을 하게 되면.. 그는 말안하고 냉담하면서 잘도 지내고..
나는 견디다 못해(원래 말없는 침묵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보니)  결국은 내가 달래주고, 풀어주고도
매번 반복하니.. 그것도 이젠 짜증나고 지겹고..

하여간.. 별것도 아닌 문제일수 있지만..  가슴 이 답답하고 호흡도 곤란하네요.

애도 없어요. 애를 낳으려니.. 현대기술을 이용하라고 권하고 (나이가 많아서) 비용도 만만치 않고.
거기에 대해 내가 결정하라 하고..

모든게.. 내가 결정하고.. 내가 해야 하고.. 나도 의지 하고 싶은데.. 의지할곳도 없고.
내맘 하나.. 풀어놓을데가 없다는 생각이  너무나 외롭고 쓸쓸하게 만드네요.

뭔가에 열중할만한것을 찾고 싶은데.. 그것도 쉽지 않군요.

조언부탁드립니다.
IP *.197.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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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11.04.23 11:23:15 *.198.133.105
5년동안 사귀면서 남편께서 님에게 엄청투자하셨습니다.
투자하면서 "결혼만 해봐라... 그럼 내가 그 이상을 받을 것이다"이런생각을 가지고있었을 것같아요.
자신이 빨래를 거들어주고 가정에서 쪼금만 무엇을 해도 엄청한 것처럼 어스될 것이에요
눈꼴 사납지요.
그렇다고 남편이 불량한 사람이라는 말은 아니예요.
참 착하고 좋은 분이지요.
그런데 가정문제에서만은 또 나에게는....아니란 말이에요.
남편입장에서는 이젠 결혼했는데... 뭐... 넌 나에게 코꼈단말이다.
이러니 전처럼 자상하게 하기가 어렵지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런 경우가 많아요 저두 마찬가지고....
 
님께서는  결혼하면 5년동안처럼 잘해줄거라 기대하셨겠지요?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행복한 가정을 알뜰이 챙겨줄 것을 기대했구요.
기대가 하나하나 멀지듯이....
남편또한 님에게 걸었던 기대...
결혼만하면 자신을 왕처럼 왕자처럼 떠받들 줄 알았는데... 이것이 아니더라... 후회하면서....
관계가 점점 멀어지고 다투게되지요. 다투는 것도 관심이 있을때이니 다행이지만 그것도 지나면... 권태기 게다가 큰문제가발생하면 이혼까지도 가기도하지요?
이상은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신혼대 싸우지 않는 부부있다면 기적입니다.
기대가 다르기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싸운다는 것은 서로에게 희망이있기때문입니다.
지금 부터 희망의 싹을 만들어 봐요.

요는 결혼한이상 님께서 남편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님이 바뀌는게 쉬울 것같아요.
남편이 원하는데로 한번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왕자같은 왕같은 남편을 만들어보시면 어떻게될까요?
님은 여왕이 되겠지요?
쉽지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누군데..라는 고집되고 편협한 생각을 하면
쉽게는 겸손하면 됩니다. 나는 물(하인)이다 생각하고 무엇이든지 남편(왕)이 말하면 예 하겠습니다.
모든 결정권이 님에게 있어니 뭐 더 쉬울 것같아요.
의지할곳을 찾으신다면 신앙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뭐든지 보이는 것을 의지하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람을 의지하고 힘들어하고
돈을 믿다가 불행에지고.

님의 소중한 마음을 이곳에 마구 풀어놓어세요. 이처럼 정성을 다해서 풀면 누군가 동감하고 대응해줄수있을 것같아요.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정도되시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사랑의 힘으로 위대한탄생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불행한 생각에 탄생하는 것보다는 안정된 사랑받고있다고 느낄때 생기는 아이가 축복받겠지요.
아이를 위해서도 남편을 왕으로 만드소서_()_ 

삶은 외롭고 쓸쓸하지요. 그런데 이게 누구생각일까요? 자신의 생각이잖아요 그냥 놓아버리고... 다른 생각(소중한님의꿈)으로 바꿔놓아요.

열중할만한 것찾으신다구요.
뭐 멀리서 찾을 것 있나요.
가까이 있는 내말 잘듣는 착한 남편에게 열중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런 남편 남주기에 아깝지않습니까?
건강하지 자상하지... 잘생겼겠다. 마음씀씀이도 좋구.... 등등
지금 부터는 남편에게 열중해보는 거예요.
 
그래도 아니되면 누구 탓일까요?
신앙을 가지고있다면 신탓을 하세요.
그분은 탓하시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시니까요?
아무리 탓해도 싫어하시지 않더라구요.
하느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잖아요.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했나봐요.
어쩌면 제속에 있는 것을 풀오놓고 싶어서 그랬나봐요.
님은 소중합니다.
누군가게에있어서 최고의 존재입니다.
언제나 행복충만한 신혼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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