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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환님께서 2017115215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공감합니다. 저도 무일푼으로 27살 나이에 결혼을 했습니다. 어느날 불쑥 아빠가 되있더군요. (참고로 지금은 아들만 셋입니다. 외벌이 20년차입니다)

아기아빠님의 상황을 자세히 모르지만 두서없이 남겨봅니다.

첫째, 주택담보대출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대출비율이 72%가 넘네요. 현재 부동산의 시가를 비교해서 이자를 감당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십시요. 냉정하게. 하반기부터 미국금리가 인상되면, 국내금리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있습니다. (시중금리는 기준금리에 비해 이미 오르고 있지요)

둘째, 아내에 대한 설득. 진심밖에 없습니다. 쓰신 글처럼 솔직히 말씀하세요. 아내가 겉으로는 반대할지 모르지만, 마음속으로 고마워할 겁니다. 이제 밥벌이의 책임은 본인입니다. 남자는 사냥을 나가면, 뭐든 잡아와야합니다. 대리든 뭐든 시작하십시요. 행동하면, 고민이 사라질 겁니다. 단, 투잡을 하더라도 몸이 상하는 일은 하지 마십시요. 우리 모두 '몸'으로 먹고사니까요. .

셋째. 만약 여행사가 꿈이라면, 준비하십시요. 가장 저렴하면서 손쉽게 공부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사람을 통해 배우셔야 할 겁니다. 소중한 꿈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포기하지마십시요. 준비하는 과정이 당신을 쓰러지지 않게 해 줄 겁니다.
(제가 여행사를 운영하는 대표 몇명 아니...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직접 그들의 고락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업에 대해 고민하시는 데, 섣불리 변화하지 마십시요. 다만 제한된 소득을 가진 직업으로는 한계가 명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보십시요. 그리고 먹이감을 숨죽여 기다리는 맹수처럼 기회를 기다리십시요. 대신 맹수가 되기위해 연습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돌도 안된 아이를 키우는 지금, 아내도 본인도 힘든 시기입니다. 버티면서, 준비하라는 뻔한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네요.
그래도 이 말 꼭 하고 싶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본인 괜찮은 남편, 아빠라는 사실 말입니다.

"아이에게 세상 최고의 영웅, 바로 아빠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도 언젠가는 지나갑니다. 우리, 힘냅시다!

모바일에서 올리려니ᆢ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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