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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빈잔님께서 202211151909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커다란 화한만이 나의 값어치를 올려 주는 건 아니군요 .... ㅎㅎㅎ

야생화 한송이에 소통이 되다니,


그래요. 박중환 님의 말씀이 백번 천번 다 맞슴니다. 

지금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소리 입니다. 


나의 뒤를 따라오는 박중환님의 눈에는 나의 뒷모습을 보고

혀를 끌끌 참니다.

어찌 걸음걸이가 저리도 불안정 할까하고 ...........

좀 - 꼿꼿하게 걸으면 어디가 덧나나 하실테지요. 


넓은 하늘을 두고 맹세하나 할가요 ?

내 나이에 글을 쓰고, 온지구상의 곳곳에 있는 많은 한국인들과 

Facebook을 통한 전화로, 온갖 상담을 (?) 을 다 하고 있을 것 같나요 ?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새벽 3시 40분 경인데, 밤 1시경 부터 일어나서,

나 만의 시간을 갖고 글도 쓰고,

이렇게 소통도 합니다. 


매주 한편의 글을 만들어서 신문사에 기고를 하는데, 

어느 때는 2 주간을 꼬빡 매달려서 리서치만 하다가 

글 한줄 못 쓸데도 있담니다. 


젊어서는 상상도 못해본,  종이 한장과 볼펜 하나를 꼭 들고 다님니다.

뭔가 생각이 나면 적어 둘라고요. 

글 쓸 소재가 생각이 나면 적어 둘라고 그러지요. 


주변에 은퇴한 의사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나쁜 놈들이 즈그들이 의사였을 때

나 더러 혈압약 먹으라고 하던 놈들이 

은퇴후에는, 나 더러 혈압약 먹지 말라고 합니다.

부작용이 많다나 .....


이 나쁜 놈들이 지금 나에게 권하는게 무언지 아세요 ?

죽는 것은 심장 마비가 최고 람니다.

그러니, 혈압약 먹지 말고 심장 마비로 죽으람니다. 


이 나쁜 놈들이 즈그들 집에 가면 홍삼을 종류별로 사다 좋고 먹습니다. 

나는 홍삼 뿌리하나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난, 그 넘들 보다 훠 ~~~ㄹ ~~ 얼~~씬 

잘 살고 있답니다.  


젊어서 그 넘들이 머리 좋아 공부 잘해서 의사 되었지만.. 늙어 보니, 

그 넘들의 머리 속엔 아무것도 없답니다. 

난 누가 뭐래도, 나 보다는 10년 20년 나이 차이가 나는 분들과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서 소통을 하는데, 


돈 많이 벌었다는 그 넘들은 마누라 치마 폭에서 헤여나지를 못하고 삼니다. 


신( God )은  공평합니다.

젊어서 공부 많이 했다는 나의 친구놈들 !~~

머리 숱이 없는데,  젊어서 날날이(?)이로 논  나는 

머리 숱 하나 안 빠지고,  다들 써 보지도 못하는 말.

나 혼자서    " 로맨스  그레이 "  람니다.  

세상 어디에도 대머리 로멘스 그레이는 없담니다.


이렇게 자기 합리화 시켜갈 재료들이 나에게 많다는 거지요. 


>>>


박중환 님. 

가을에 단풍만 좋은게 아니지요.

코스모스도 좋습니다.

활짝 피어 있을 땐 사람들이 몰려 옴니다. 

그런데, 꽃이 시들해지면,

피어 있을 때 만큼 화려함은 없지요. 

그러니,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 짐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씨앗을 받았다가 다시 심어서 내년에 더 많은 꽃이 피어 나게 끔.

꽃씨 하나 하나를 줍습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고,  눈 앞의 아름다움만 보고는 휙 하니 팽게처 버리듯이....

모두  떠난 자리에

이렇게 나는 " 변경연 " 에서 

내년을 위해 꽃씨를 줍고 있는지도 모름니다. 


내년엔 더 넓은 코스모스 꽃 밭이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서 말 입니다. 


부디 행복 하소서.



코스모스 꽃말과 뜻 피는 시기 : 우주를 담다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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