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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2005년 3월 20일 22시 40분 등록
복지시설에서 8년 넘게 일하고 있는 35살의 여성입니다.

그러나 8년이라는 시간동안
복지시설의 여러 부정-주류 세력의 횡포-과 불합리를 보면서
보람이란걸 느껴본 지 오래고, 기꺼이 감수하고자 했던 박봉도
너무나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과장을 맡고 있는데, 말로는 능력을 인정해 주고
승진연한이 되었는데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일할 맛도 나지 않습니다.

최근에 돌이켜보니 8년 동안의 직장생활 후에 남은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에 시설 근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복지사 자격 수료 과정을 밟으려고 뒤늦게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복지시설에서 오래도록 근무하겠다거나
그만두면 다른 복지시설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지난 8여년의 보상, 흔적이라도 남기고자 하는 마음 뿐.

박봉에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느라 그 세월동안 모아놓은 돈도
2000만원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지금의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 지..
2. 직장을 그만두고 모아둔 돈으로 영어권(뉴질랜드나 캐나다)이나 일본으로 가서 어학공부를 하면서 그곳에서 정착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나을지..
(경비가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일입니다.)

얼마 안되는 돈과 나이와 여자라는 것...용기있는 결단을 막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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