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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10일 00시 58분 등록

유연한 사고는 자신을 딜렘마로 몰지 않아요. 두개가 서로 상쇄하는 제로섬 게임으로 몰게 되면 고민이 많지요. 늘 두뿔을 다 잡거나 두 뿔 사이로 빠지는 방법의 모색이 가능해요. 세상은 흑백이 아니라 그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한 색깔들이거든요.

돈이 되는 현재의 직업을 유지하고, 취미를 확대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혀주는 것이지요. 취미에 쓰는 시간이 하루 한 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면 그만큼 더 좋아 지는 것이구요.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하루가 온통 취미 생활이 되는 것이지요. 물론 프로로서 긴장감이 더 높아 지기도 하지만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니 즐길만 하지요. 물론 이때는 현재의 직업을 버리게 되겠지만 전이의 기간을 인정하는 점진적 변화지요.

돈이 안되는 직업도 있긴하지요. 그러나 좋아서 열심히 하는데 밥을 먹지 못할 만큼 내내 어려운 직업은 별로 없어요. 수련기간이 끝나고 언젠가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되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많잖아요. 설혹 운이 나뻐 가난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 좋지요. 돈 보다는 그 맛에 사는 것이구요.

난 글쓰고 강연하는 것이 직업이지요. 그걸로 먹고 살아요. 5 년 전에는 그걸로 먹고 살 수 있을 지 의심했었지요.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3년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지요. 그러니까 3년 동안은 직장도 다니고 글도 썼던거지요. 그러다가 결국 한 길을 택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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