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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11일 14시 41분 등록
늘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일히 답변주시려면
적잖이 스트레스 받으실텐데 선생님의 답변에게 따스함을 느끼게
되어 감동을 받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작년11월 남편에게 꿈을 심어주는 방법이란
글을 쓴 사람입니다. 우리같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선택하라고
하신 말씀을 격려와 위안을 삼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유산이라는
아픔을 견딜수도 있었는데 반갑지 않은 결과가 나와 유감입니다.
그동안의 일을 짧게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유산으로 회사를 그만두었고
남편은 올 3월부터 엔틱전문 가구회사에 배송직으로 출근하였습니다.
남편의 전공과 동떨어져 괴로웠지만 올 가을 공무원 시험을 볼때까지
다니겠다고 하여 말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석달이 되어 가는데
잦은 야근도 많고 술자리 참석도 많이해 새벽 3시는 기본이고 심지어
아침에 집에 들어오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시험볼 준비는 안하는 것이
걱정되어 누차 얘기했지만 제말은 듣지도 않았고 제 말이 잔소리라
여겨 부부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산다 못산다의 반복.
그러다 시부모님 중재로 화해아닌 화해를 했지만 그 바로 다음날
남편은 나중에 안일이지만 저에게는 야근이라는 핑계를 대고
같은 직장 여자동료와 아침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본인은 아무일도 없었다고 저보고 믿어달란 말을 하지만 쉽지않습니다.
당장 이혼하고 싶었지만 주위의 권유로 그 회사를 그만두는 조건으로
참기로 했는데 남편은 계속 회사를 다니겠다고 합니다. 이 상황과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회사에서 내세우는 불확실한 보장보단 자신을 믿고 공부하는 수 밖에 없다고 설득하는 데도 막무가내입니다.
그러면 귀가와 공부하라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다니라고 해도
무조건 저에게 그런 자신을 믿으라는 말만할뿐 각서쓰라는 말에 기분까지
나빠합니다. 이혼하자고 해도 이혼은 안된다고 할뿐..
제가 남편을 이해 못하는 건지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내속이 옹졸한건지…
어디가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해 보고싶은데 이럴때 남들은 친정엘
가는데 저는 갈 친정조차 없어 가슴이 더욱 시리기만 합니다.
대화로 풀어보려 노력하지만 남편과 저는 생각의 선이 다르다는
것만 깨닫게 됩니다.
전 남편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제 맘은 결정을 내린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정을 실행할 용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내 맘의 모호함이 선명한 해답을 찾기 바랍니다.
결정을 실행할 용기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는것인지
그저 입술만 깨물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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