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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한명석님께서 20098140821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안녕하세요?
2기 연구원 한명석이라고 합니다.
님의 글을 두 번 세 번 읽었는데,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주제넘은 것 같아 망설이다가
침묵보다는 공감을 표시하는 것이 나을 듯 싶어 몇 말씀 드립니다.

님의 솔직한 글을 읽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님 뿐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의 현주소를 드러낸 것 같아서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는 비전이 없고 그렇다고 꼭 하고 싶은 일도 없고,
말씀하신 것처럼 월급에 매여 가장 노릇을 하다 보면
세월이 후딱 지나갈 꺼고
점점 더 커다란 망설임과 회한이 남게 되겠지요.

결국 얼마나 변화에 절실한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실하면 무엇이든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사고를 겪은 후에야
변화하기도 하지요.

한 번은 오프라윈프리 쇼에 한 젊은 여성이 휠체어를 타고 나왔어요.
 이런 저런 실패를 겪고 좌절한 끝에 죽으려고 기차에 몸을 던졌는데
두 다리만 잘려 나가고 살아 남았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때부터 다시 잘 살아 보고 싶어진 거지요.
저는 그 방송을 보며 인생이라는 것의 오묘함,
사람의 우둔함에 머리를 저었습니다.

그처럼 건강을 잃은 뒤에야 절실해지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저 같은 경우에는 시간을 잃은 뒤에야 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쉰이나 되어서 연구원 생활을 했거든요.^^
10년 후 20년 후에도 똑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끔찍했습니다.

그래서 내 안의 가장 강력한 씨앗인 글쓰기에서 희망을 찾아
인디라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3년간의 노력 끝에 곧 첫 책이 나옵니다.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진솔한 조언이 될 것 같아
잠시 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수명이 길어져서 2막 , 3막이 가능한 세상이 되었으니
지금은 좀 모호하더라도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질문을 놓지말고
꾸준히 붙들고 탐색하고 시도하다 보면
대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행위를 매일 하는 것 밖에
변화하는 데 필요한 다른 방법은 없다, 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비전과 실행력이 모두 님의 내면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지요.

우선 지표를 정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이는데요,
목표를 설정하는 데 제가 도움을 받은 책을 하나 소개해 드리자면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목표' 강추하구요.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을 부러워하나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에게
내가 지향하고 싶은 가치가 숨어 있을 테니까요.

남들이 자기 목표를 추구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사이트의 '5천만의 역사, 5천만의 꿈'에는
많은 분들의 10대 풍광이 올라와 있으니 읽어보시구요.
좋은 글 한 편 추천하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분이라 특히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www.bhgoo.com/zbxe/?mid=history5&search_target=user_name&search_keyword=%EC%98%A4%EB%B3%91%EA%B3%A4&document_srl=48069

저희 연구소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http://www.bhgoo.com/zbxe/dream
님처럼 변화하고는 싶은데 지향점이 모호한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과 접하고,
경험이 많으신 구소장님의 조언을 참고로
변화에의 첫 발을 떼시는 것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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