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nsk
- 조회 수 155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
> 전문성과 수직적 구조, 그리고 권위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전문 직종인 의료계, 법조계등의 특성처럼 보입니다. 도제제도의 전통이나 위계질서가 강한 곳은 자연스럽게 이런 특성을 공유하게 되는 것 같군요.
>
> 이런 곳에서는 권위가 존중됩니다. 그러나 권위는 나이와 직급에 따르기 보다는 전문성의 심도와 평판에 따르기 마련입니다. 우선 리더가 특정 분야의 대가면 힘이 실려집니다. 전문성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첫번째 출발점이 될 것 같군요.
>
> 니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 " 스승을 가장 모독하는 자는 영원이 스승을 빛나게 하는 자"
>
>늘 스승의 그늘에 가려 스승을 떠받드는 것 보다는 스승보다 나아지는 것이 좋은 제자라는 것이지요. 전문가 세계의 귀감이 될만한 격언이지요.
>
>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태도입니다. 설득은 늘 내용보다는 태도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좋아도 태도가 불량하면 나이든 분이나 선임자를 을 설득하기 어려우니까요.
>
> 두번째는 비전이지요. 다시 말해 연구소나 센터를 '가장 차별적인 서비스가 이루어 지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공유할 수 있어야 겠지요. 동시에 연구, 성과 발표, 격려, 학술 활동등에 대한 공동 계획이나 작업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도 좋아요. 구성원 모두 반대할 이유가 없는 동기 부여 방법을 찾아 내면 '하나'가 될 수 있겠지요.
>
> 세번째의 고민은 병원의 경우 공익성과 이윤을 어떻게 적절하게 균형잡을 수 잇을까의 문제지요. 이 점은 한 두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공자도 가장 어려운 대목으로 보았던 지점입니다. 늘, 나침반과 저울 이라는 중용의 도구와 더불어 그 기술이 중요한 대목이거든요.
>
> 피츠제럴드의 말이 도움을 줄까요 ?
>
> " 훌륭한 지성은 양극단의 사고를 피하지 않는다. 그러나 행동은 늘 일관성을 유지한다. "
>
>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의 기술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철학적 전망을 공유하고 적절한 균형과 절제는 쉽지 않아요. 사람의 인체는 절묘한 균형의 산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의 정의이기도 하구요. 병은 그 불균형에서 오는 것이구요, hyper- 도 hypo- 모두 병인데, 공자의 말 ' 적거나 많은 것 모두 적절치 않다'는 말과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경영이 재미 있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중요한 정곡을 짚어 저에게 좋은 길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우리 병원에서도 특강 시간을 마련하여 초청하고 싶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2003년 9월 27일
강 재 규배상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70 | -->[re]관심이 많은 것은... | 구본형 | 2003.10.03 | 1524 |
1469 | ---->[re]감사합니다. | 서장원 | 2004.04.20 | 1524 |
1468 | ---->[re]고맙습니다... | 사회초년생 | 2004.04.27 | 1524 |
1467 | -->[re]꾼이 되고 싶은신가요? | 유건재 | 2004.06.14 | 1524 |
1466 | -->[re]학업을 마치세요 | 구본형 | 2005.03.02 | 1524 |
1465 | 구본형님의 조언을 기다리며 | 봄을 꿈꾸며 | 2005.03.20 | 1524 |
1464 | 85점 나왔어요. | 스마일 | 2003.10.14 | 1525 |
1463 | 변화가 될까요? | 김성한 | 2004.02.29 | 1525 |
1462 | 글쓰기와 책쓰기에 대해... | 최성규 | 2004.05.30 | 1525 |
1461 | -->[re]멋지군요. 한 마디 더 한다면... [1] | 구본형 | 2004.10.02 | 1525 |
1460 | -->[re]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1] | 구본형 | 2004.10.27 | 1525 |
1459 | 6시그마 적용분야에 관한 질의 | 이근학 | 2005.06.09 | 1525 |
1458 | 오늘 강연 감사드리면서.. | 조수정 | 2003.08.27 | 1526 |
1457 |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 창업준비자 | 2003.09.08 | 1526 |
1456 | -->[re]아직 자신을 너무 좁게 가두지 마세요 | 구본형 | 2003.12.22 | 1526 |
1455 | 문화관광에대한 아이디어를 추천해세요. | 짱 | 2004.02.14 | 1526 |
1454 | -->[re]진로 문제 | 허희영 | 2004.06.14 | 1526 |
1453 | 이직에 대한 상담부탁 | 고민 | 2004.07.26 | 1526 |
1452 | -->[re]7 : 3 정도 | 구본형 | 2004.08.10 | 1526 |
1451 | ---->[re]어려운 때의 준비 | 나날이 | 2004.11.30 | 1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