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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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친구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의는 '노-올자' 예요. 친구는 함께 놀아주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예요. 같이 즐기세요.
훌륭한 놀이들을 가슴에 묻을 수 있도록, 오늘이 즐거울 수 있도록, 먹고 싶은 것 사다주고, 재미있는 이야기 하고, 함께 별을 보고,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서로 나누고, 그 중에 지금이라도 가능한 것이 있으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직 춥지만 볕이 따뜻한 오후 함께 밖으로 나가도 좋아요. 햇빛은 누구에게나 눈물나게 좋아요. 그 속에 모든 인생이 다 들어 있어요. 에너지지요. 햇빛 하나 하나가 암세포들을 하나씩 죽여주기를 빌어 보세요.
불가사이한 것이 인생이고, 기적은 늘 어디에고 있어요. 믿는 사람에게만 찾아오지만요. 좋은 친구를 두어 그 사람 많은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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