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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님께서 200921150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희망하는 관계의 범위 범위를 넘어서는 관심과 배려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 사람은 일반적인 기준 보다 높은 배려나 관심에 대해서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관계를 갖는 것과 특별한 관계를 갖는 것의 차이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랑의 반대말을 무관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 특정 개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기 때문에 그 반대로 무관심 즉 보편적인 행동이 그 반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님께서 자신의 상대에 대한 배려가 무엇에 기인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회심리학자 에리히프롬은 사랑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존중이며 보호이고 책임이며 알려고 노력하는 지식과 같은 것으로 노력과시간을 들여서 배워야 하는 기술(技術)과 같은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거기에 보태서 특정한 감정 즉 첫 눈에 반하는, 혹은 볼수록 관심이 가는 그런 이성적이지 않은 감정이 보태어 져야 남녀간의 사랑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그런 특별한 감정이 없다면 그것은 보다 보편적인 사랑 즉 ‘인간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님의 경우 그 구분에 대해 님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시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특별한 감정이 없거나 발견할 수 없다면 그냥 관심과 배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손뼉은 마주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 법입니다. 그러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먄약에 상대에 대해 배려를 하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님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일상처럼 일관되게 행동하는 것-제가 말하는 무관심- 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지키는 행동의 한계-일정한 거리-를 일관되고 정확하게 지키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의 문제는 아니라고 부정한다고 해서 정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평소에 하던대로 행동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제가 권하는 것은 남자는 ‘상대가 좋아하기 때문에 나도 좋아하게 되었다’는 생각은 좋지 않습니다. 여자는 반대로 그럴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보편적으로 남자는 자신이 욕망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여자는 자신을 욕망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경우가 관계에 있어서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관심 또는 배려와 사랑의 차이는 이성적이냐 아니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심이나 배려는 나쁜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이성간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일관된 태도와 행동을 통해서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일하시며 건강하게 사시는 님에게 저의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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