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徽淵(휘연)님께서 2008116100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글쓴분의 글에서도 열심히 자신의 천직을 찾아나서려하는 고민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본인이 꿈을 위해 갖고 있던 내 떡을 뿌리쳤는데, 꿈도 잘 안보이고 뿌리쳤던 떡을 다시 찾지도 못하고...쉽지 않은 시간일 것 같습니다. 지금 떡을 놓지 못하고 꿈을 바라보는 저도 큰곰님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를 그만둘만큼의 큰 용기였다면(전직장이 외국계기업이라고 하신것 같은데)어학과 국제자격증을 취득하겠다던 목표를 이루셨는지도 사실 궁금합니다. 그랬다면 지금 대안을 접근할때 조금 수월하지 않았을까요.

맑은님이 쓰신 글을 읽고 다시 읽었습니다. 일을 하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밥벌이를 위해 혹은 꿈을 위한 단계로 대안을 찾는게 옳고 그른것은 아무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큰곰님의 인생이니까요. 이전에 하시던 "생산관리"라는 부분을 전문화해서 그 안에 나의 천직을 찾는다는 것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굳이 외국계를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세요. 말씀하시는 분야는 전혀 모르는 분야라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1년의 어학연수로 바로 외국계에 들어갔을때의 효용성도 말이죠.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도 공채를 뽑을때 서류전형에 들어가보면 어학연수를 다녀온 게 큰 플러스요인이 되지 않습니다. 워낙 기본적으로 많이들 다녀오는 추세이기도 하지만, 연수의 결과물(예:토익 900이상이거나, 전공관련 국제자격증 취득같은)이 눈에 보이지 않는 어학연수는 오히려 "신선놀음"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쓰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글을 시작했는데, 행여나 제글이 뜻하지 않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입니다. 하지만, 저도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들의 도움을 여기서 받은만큼 큰곰님께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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