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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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님께서 200812271709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진짜 제 일을 찾고싶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하고있습니다만,저는 아침별님보다는 훨씬 나이든 늦깎이입니다.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은 있습니다.(월급쟁이가 아닌 독립사업경영을 해보고싶습니다. 재능도 열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적 경제성을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를 고민 중입니다.)

일을 선택하는 기준으로서는 경영학 명저 중의 명저인 존 콜린스 "Good to Great" 에서는 1.재능(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일) 2.열정(그 어느 것보다 좋아하는 일) 3.적절한 수익(경제성있는 일) 세 가지를 필수요소로 제시합니다.

근데 이 세가지 중 어떤 하나라도 결여되면 대부분 행복하지못합니다. 엄연한 현실입니다.

첫번째 사례(열정결여) : 고등학교때 공부를 곧잘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의대에 갔고 오랜 세월이 지나 결국 정형외과전문의가 되었습니다. 지금 그는 행복할까요? 그렇지않습니다. "배운게 도둑질" 이어서 별 열정없이 그냥 매일 환자 보고 수술합니다. 매일 피를 보는 일이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그런지 퇴근후에는 줄담배를 피고 폭음을 합니다. 지금 당장 가정의 경제는 해결될 지 모르나 가장이 행복하지않은데 과연 그 가족은 행복할까요?

두번째 사례(재능결여) : 모짜르트의 경쟁자 살리에리 사례입니다. 재능이 없이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어 불행합니다.

세번째 사례(경제결여) : 거리의 악사, 화가, 연극/영화판의 이름도 빛도 없는 무명의 대다수 예술인들입니다. 재능도 열정도 있을 지는 모르나 경제엔진은 돌아가지않습니다. 그 중 일부겠지만 본인은 혹시 행복할 수 있을 지는 모르나 가족은 경제적으로는 매우 고단한 평생을 보내게됩니다.

적당히 타협하는 방법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고가 못되어도 좋다. 밥을 굶어도 좋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겠다. 음악을 하겠다. 연극/영화를 하겠다. 글을 쓰겠다. 이런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좋을 지 모릅니다. 천상병시인의 아내같은 배우자를 만나면 모릅니다만...

bhgoo.com에는 정말 잘 오신겁니다.
이곳 쥔장인 구본형선생님도 아침별님처럼 "즐겁게 할 수 있는 진짜 내 일"을 찾던 원조거든요.
여기에는 아침별님같은 분만 득실거리는 곳이거든요.
나이는 아마 20대부터 50대 심지어 60대까지도요...
열심히 여기 사이트의 모든 게시 글들을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추천하는 책도 무지 무지 많습니다. 여기 사이트에 등장하는 추천서 목록을 모조리 노트에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모조리 구입해서 작심하고 정독해보세요. 미친척하고...최소한 그 정도의 노력과 정성은 들여야 어렴풋이나마 나의 미래의 갈 길이 보일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더 욕심낸다면 구본형선생님이 직접 인도하는 "나를 찾는 여행"에도 참가해보시길 강추합니다.
(늦깎이인 저도 다녀왔답니다.)

생각만 해서는 고민만 해서는 남 얘기만 듣고서는 "道"가 절대로 보이진 않습니다.
"道"로가는 열쇠는 남이 쥐어주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열심히 열심히 죽을 각오와 정성을 들이고 노력을 해서 내가 스스로 찾아야하는 험난한 여정입니다.

아침별님의 건투를 빕니다. 아자, 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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