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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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가 잘 안되는 경우,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리라 믿어요. 자기 통제란 간단한 절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어디에나 이 절제와 적절한 행동은 중요 하답니다. 사람에 따라 이 적절한 자기 절제가 특히 어려운 경우도 있는 것 같더군요.
내 생각에 자기 절제는 절제만 가지고는 어려워 보여요. 오히려 자신을 끝까지 몰고 가는 특성, 즉 쉽게 빠져드는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예를들어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 가장 지속적으로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에는 오히려 자신을 통제하지 않고 놓아두는 것이지요. 그곳으로 온 몸을 다해 갈 수 있도록 브레이크를 풀어 놓는 거예요 그대신 다른 일상적 행동에는 엄격한 통제를 실시하면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상적 행동에 제동을 걸지는 마세요, 하루를 보내는 데 그 다음 날 까지 영향을 줄 수 잇는 치명적인 대목- 예를들어 술이 과해 처음 마음과 달리 늘 술에 취하고 만다든가 , 늘 새벽 3-4시에 자서 그 다음 날 아침을 쓸 수 없다든가 - 하는 곳에 엄격한 자기 말뚝을 박아 두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지요.
한 곳으로 모든 인생을 걸면 다른 곳에는 별로 신경을 쓸 시간이 없어요. 산발적인 관심을 한두군데로 모으고, 그곳에 자연스럽게 빠져들도록 브레이크를 없애주는 대신, 이 일을 지속하는 데 영향을 주는 부정적 시간이나 사건을 통제할 수 있도록 확실한 밧줄을 묶어두면 우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매우 훌륭한 자기 고삐가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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