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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부인님께서 200810301432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말 안하기로 버티다 보니 속으로 몸이 골아가고... 그만 해야되겠지요..
말하고 싶은 거/ 따지고 싶은거 / 물어 보고 싶었던 거 모두! 이 사람을 건들기 싫어서 참았더니.골병이 난 것 같아요... 속병나고 골병 나봐야 저만 손해 겠지요? 부모님께 죄송하고....
아마도님 말씀대로 그만 이 관계를 끝내고 싶은데.. 아이둘이 아빠를 너무 좋아하네요..
이혼을 생각 했다면 더 편 할지도 모르겠네요.. 인간 아닌거랑 그만 하자 하며..... 눈에 넣어두 안아픈 이쁜 딸들의 먼 미래의 결혼 생활에도 우리 부부관계가 얼마나 나쁜 영향을 줄지 너무나 뻔한데도 이혼을 당분간 고려 안하기로 했답니다.
때를 기다려 봅니다..해결책을 찾아 봅니다..이 꼴통남편 더 나이 먹을 때 까지 기다려 볼까요?

이 개차반 남편 말도 안되는 소리로 제게 상처 줄 때 빨간뺨님 말씀대로 한번 웃어버려 줄까봐요.. 밥도 안하고 청소도 안하고 하는 여자라고 말할 때 "하하하 더러운 집에서 배 골아가며 잘도 버텨 줬네요. 하하하"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여자라고 할 때 "하하하 당신이 그만큼 벌어다 줬으니 그만큼이라도 썼지요 하하하"..정말 웃어버릴까봐요...그렇게 웃으려면 ..
그 억울한 말들로 뭉개진 가정주부로써 느끼던 즐거움에 대한 모욕들. 제 개인시간과 능력에 대한 말살과 억제 ..제가 웃으면서 대처 하려면 내공을 좀 쌓아야 겠지요?

마음 상해서 독이 되어 제 몸을 상하게 하는 것.. 그것 때문이라도 마음에 평안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이 사람의 입에서 내 뿜는 독에 몸이 상하지 않도록 뭔가 뒤집어 써야겠습니다...좋은것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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