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148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내가 갓 입사하여 회사 다닐 때 일인데. 내 상사는 아니지만 먼저 들어 온 고참이 한 명 있었어요. 능력도 있고 꽤 똑똑한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웬만하면 모두 그 사람과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았답니다. 왜냐하면 가까이 근처에 가 있다가 한 번 씩은 기분 상했던 일이 생겼기 때문인 듯 했습니다. 말하자면 잘난 척하는 꼴을 봐 주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 친구는 능력은 있어 여러 곳은 전전하여 자리를 잡는 듯 하더니, 결국 회사를 떠났습니다. 본인은 인재를 알아 주지 않아 떠났다고 생각 할 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그 넘 잘 갔다' 뭐 그런 뜻이었지요. 그 친구가 관리자 였을 때 그 밑에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인간적 모욕감을 느꼈을 지 상상이 갔거든요.
본인에게 귀속되는 이유에 의해 다른 사람을 못견디게 하는 사람은 결국 그 책임을 지게 되어 있습니다. 능력도 모자라고 처세도 부족하다면 오래도록 자신의 자라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 입니다. 거리를 두고 '일'로 만나는 사이로 제한하여 당분간 냉담하게 거리를 두고 지내면 좋겠군요. 마음을 쓰지 않으면 괴로움도 없습니다.
'상사와 잘 지내는 방법' 에 대한 짧은 소견을 곧 '칼럼 난'에 올려 놓도록 할 테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10 | -->[re]28세 젊은이의 가슴앓이 | 9월9일 | 2004.09.08 | 1496 |
1409 | ^^ [3] | 달 | 2004.10.10 | 1496 |
1408 | 오랜만에 다시금 글을 남깁니다.. 날씨가 추워졌어요.. [1] | 써니Tj | 2004.11.19 | 1496 |
1407 | ---->[re]자신 보다 더 좋은 실습 대상은 없어요 | 엄준협 | 2005.04.20 | 1496 |
1406 | 오랜만에 들립니다. | 현해 | 2005.05.04 | 1496 |
1405 | -->[re]오늘 강연 감사드리면서.. | 김영두 | 2003.09.03 | 1497 |
1404 | -->[re]추카 !!!!!!!!! | 구본형 | 2003.08.30 | 1497 |
1403 | -->[re]그저 천렵하듯이 | 구본형 | 2003.09.01 | 1497 |
1402 | ---->[re]언제나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스마일 | 2003.09.17 | 1497 |
1401 | 다들 행복하십니까? | 겁쟁이 | 2003.10.09 | 1497 |
1400 | 진로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 스마일 | 2003.11.05 | 1497 |
1399 | ---->[re]감사의 글... | 전수용 | 2003.12.18 | 1497 |
1398 | 학업을 계속해야 할까요? | 가난한 유학생 | 2004.02.17 | 1497 |
1397 | -->[re]몇가지 질문에 기초한 답 | 구본형 | 2004.06.06 | 1497 |
1396 | 나이와 인생 그리고 인간적 고뇌에 대해 | 권오섭 | 2004.07.12 | 1497 |
1395 | 인생고민.. | 하늘소망 | 2004.09.06 | 1497 |
1394 | 고민이 되네요. | 김수환 | 2005.03.01 | 1497 |
1393 | -->[re]그런 시절도 있습니다 | 구본형 | 2005.07.23 | 1497 |
1392 | 대학원진학,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 비오고 맑은날 | 2003.09.02 | 1498 |
1391 | -->[re]오래 기억나는 일 | 구본형 | 2003.09.07 | 14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