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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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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27일 22시 55분 등록
나는 술을 좋아해요. 그런데 잘 마시지는 못해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를 수 있어요.

술을 잘 못하지만 필름이 끊기거나 꼬꾸라지지 않아요.
대신에 내가 취했다는 것을 알고 그 느낌을 즐겨요.
조금 과감해지는 것,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는 것...
잘하지 못해도 즐길수는 있어요.
좋아하는 것은 대부분 즐길 수 있어요.

20대는 대부분 "잘난 것 없는 그저 그런 사람"이예요.
생각은 많지만 초점은 불명확하고 행동은 빠르지만 지속되지는 못해요.
그것이 20대이니 비정상은 아닌 것 같아요.

20대에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어요.
대신에 관심사가 다양해서 여러 가지를 해보는 것이죠.
그러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면 그것이 잘할 수 있는 것이길 바라죠.
아니면 즐기면 되요. 좋아하는 것이니 즐길 수는 있어요.
그리고 다시 좋아하는 다른 것을 해보죠. 이런 식이에요.
그렇게 가다보면 알게 되요. 하지만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는 답답하죠.
뭔가에 집중하고 싶고 자신감이 흔들리면 조바심은 더해지죠.

'사자같이 젊은 놈들'의 승환이는 어떤 꿈을 갖고 있을까요?
내가 보기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사람하고 한다'는 것이
승환이가 정의하는 성공인 것 같아요.
나애리 님도 그런가요.

나애리 님이 하고 싶은 일은 MD인데,
그럼 어떤 사람과 하고 싶은가요?

잘 떠오르지 않으면, 질문을 이렇게 바꿔봐요.
"MD는 어떤 사람일까? MD를 꿈꾸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꿈꾸는 직업을 파악하는 좋은 방법은 일과 사람을 함께 보는 것이예요.
그러니까 MD가 되고 싶으면 좋은 MD를 관찰하는 것이 좋아요.

주변에 있나요? 없으면 어디가면 만날 수 있을까요?
온라인상에서 MD들의 커뮤니티를 찾아볼 수도 있어요.
학교 선배 중에 있을지도 몰라요.
조금 용기를 내서 회사를 직접 연락할 수도 있게죠.

하고 싶은 일이 MD가 아닐 수도 있어요.
다른 것을 다시 찾아야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떤 것이든 다음을 잊지 말세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사람하고 한다"

일과 사람을 함께 보세요.
IP *.221.5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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