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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이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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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31일 21시 28분 등록
음.. 안녕하세요..
전 고2 학생인데요..
혼자 생각하기엔 너무 답답하고, 그렇다고 이런 얘기 막 털어놓을 상대도 없고 해서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엄마 밑에서 자랐어요.
부모님께서 이혼 하셨죠..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외할머니 집에서 지냈고,
중학교 2학년이 되고 나서야 엄마와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주말에만 보다가 같이 살다보니 이런저런 충돌도 많이 생겼고,
또 제가 자라면서 부모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그런지,
사실, 막되먹었다고 할까요.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요,,

엄마께선 제가 하고 싶은 것 모두 다 허락해 주셨어요.
놀러간다고 돈 달라고 하거나, 어떤 여행 간다고 하거나..
자유로웠습니다.
그런데 그 자유로움이 지금의 저를 힘들게 하네요.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할 수 있게 허락만 해주셔서, 그것이 지금의 내가 행동하는데 있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감정에 치우쳐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괴롭습니다. 만약에, 엄마께서 내옆에서 잔소리 해주고 타일러 주신다면, 난 이러지 않을 텐데..
사실, 엄마께선, 저녁에 일을 하시고 늦게 오시기 때문에,
실상 하루에 엄마얼굴 보는 시간은 아침시간뿐이에요..
그것도 주무시는 모습...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 볼때, 저는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저 혼자 있는 시간이 아주 많았습니다.
지금 또한 그렇고요..
그래서, 생각하는 것도 자기중심적으로 치우 칠 수 밖에요..
가끔씩 내가 생각하는 이것 너머에 뭐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대로 가다간 난 어떤 사람이 될까. 불안합니다.
하루하루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로 물들어가, 이제는 예전보다 훨씬더 약해진 기분입니다. 전 정말 옆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다른 친구들처럼 옆에서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시는, 이러면 안된다고 야단치는 부모님이 안계십니다... 이런 현실이 제 마음을 더 허전하게 합니다...

이런 제가 더 성실하고 자신에게 책임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답답합니다.
매일 똑같은 잘못들과 그다음날 날라오는 내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수치스러움..
그리고 한계에 다다른 것 같은 상태..

에효..
혼자 괴로워하는 저에게 충고나,, 추천해주고 싶으신 책이 있으면 꼭 답해주셨으면 합니다.

늘 평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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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012.07.29 15:01:33 *.146.37.25
무심코 이 코너에 들어와 알지 못하는 조카 나 막내 딸 정도 되는 소녀의 글을 읽고 몇자 적어봅니다. 일단 자신을 추스러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려는 마음에 한 표 던집니다. 멋 진 마음이예요. 학생이니 그 자리에 걸 맞는 사람이 되어보는거죠!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를 따라다녀보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되는 거죠. 친구가 중요해요. 내 마음을 열고 자유롭게 교재할 수 있는 진실한 친구..... 내가 먼저 나의 비밀을 말해보세요. 외로운 마음도 슬픈 마음도 잘하고 싶은 마음도...말하다 보면 시원하게 받아주는 친구가 생길꺼예요. 그래도 친구가 안 생기면 교회에 나가서 신앙생활을 해 보세요. 그럼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될꺼예요! 인간적인 친구보다 더 편안한 친구가 되어주는 예수 친구를 만날 수 있죠. 권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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