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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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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4일 00시 07분 등록


> 써니님...거암님...더운데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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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니님은 저보다 누나신거 같고 거암님은 형님이신 것 같은데...자꾸 여쭤보고 싶은게 생겨서 귀찮게 해드리게 되네요.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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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제가 다시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찬찬히 읽으면서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자꾸 책의 내용을 저와 제가 하는 일과 연관지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
> 그리고 내용 중에 관념과 신념에 관한 내용, 행위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 자꾸만 생각하게 됩니다.
>
> 저는 그동안 제가 하는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갈등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일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른 사람들의 냉대와 거절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저에 대한 안좋은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현실적으로 실질적으로 제게 다가오는 고통(예를 들면, 경제적 어려움 같은) 사이에서 갈등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갈등만 하다가 허송세월을 보냈고, 주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고통을 감내하는 쪽으로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 궁금한 것은 제가 느꼈던 다른 사람들의 냉대와 거절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저에 대한 안 좋은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크리슈나무르티가 말하는 관념이나 신념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
> 안 좋은 머리로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다보니 이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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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수펜싱선수의 전술지식 형성에 관한 생애사적 탐구’
제목의 박사학위 청구논문을 썻습니다.

한 시골 소년이 20 여년에 걸쳐서 열악한 환경과 시대적인 조건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수로(세계에서 20여명 전후의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환경과 훈련내용,그리고 시합의 영역을 통해서 분석과 해석) 전술적인 능력을 형성해가는 과정을 인터뷰와 해석을 통해 정리하였습니다.
이 논문에서 제가 논의하고 있는 내용은 우수한 펜싱선수가 전술지식을 형성해가는 과정이 어떤 일련의 패턴 혹은 단계가 있고 그에 따라 적절한 훈련방법이나 훈련내용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논문의 내용은 상당히 복잡한 펜싱의 기술이나 경험들을 정리하고 있지만 그것을 일반적으로 정리하여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한 개인이 하나의 꿈, 혹은 전문가가 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학습과 경험을 통해 능력을 습득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러한 과정은 일련의 단계가 있으며 그러한 단계에 따라 적절한 학습방법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단계는 분석을 통해서 능동적 모방 - 체계적 적용 - 창조적 수용 - 총체적 통합 의 과정을 거쳐서 하나의 성숙한 전문가로서의 개인이 완성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입문하는 시기인 초기에는 주로 모방의 단계로서 호기심, 동기화 희망들이 환경 여건과 의미있는 타자(부모,지도자, 친구, 동료등)에 의해서 기초적인 개념을 형성하고 흉내내며 경험과 함께 학습을 합니다. 체계적인 적용의 단계에서는 이것은 무엇이다. 그것은 이렇게 한다는 모방의 수준에서 배운 것들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실제에 적용하면서 점점 많아지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게 됩니다. 창조적인 수용은 체계적으로 정립된 지식들이 개인차에 따라 다르게 수용되고 재구성되는 단계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심화학습의 단계입니다. 이러한 단계에서는 창조적인 사고와 다양성을 필요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만의 삶이나 행동양식을 완성하는 총체적인 유기적 통합을 이루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 단계는 자각과 통찰을 통해서 개인적 가치와 신념들이 작용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경험과 학습한 다양한 것들을 하나의 일관된 자기만의 체계로 통합되어져 표현되어 집니다. 이러한 높은 수준에서는 철학적이고 추상적이며 동시병렬적입니다. 즉흥적인 행위나 삶의 모든 것들이 어떤 총체적인 전체성 아래 이루어집니다.

제가 지나치게 하나의 사례를 일반화하고 있을수도 있지만 여러 학습이론이나 생물학적 발달단계와 일치하는 것, 그리고 30여년에 걸친 저의 경험이나 지난 20여년동안 수집되었던 저의 자료들을 근거로 볼 때 의미있는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정을 근거로...

자신의 삶 전체를(생애) 놓고 자신의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혹은 하나의 분야의 전문가로서 완성된 자신을 전제로 자신의 현 위치가 어디인지 ... 즉 위에서 말하고 있는 네 개의 단계중에 자신이 속한 단계가 어디인지를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단계에 속한다면 그 단계에서의 지식과 능력의 습득 특성과 자신이 현재 노력하고 있는 방법이 일치하는지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려하실 것은 각 단계에 따라 능력이나 지식을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초기단계에서 많은 지식이나 설명 복잡한 개념이나 추상적인 설명들은 모호함과 망설임을 부추길 뿐 행동과 학습에 효율적이지 않으며 부정적인 영향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초기학습에서 행동 또는 실천을 위해서는 간단한 지침과 함께 직접 경험을 기반으로 모방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희망과 꿈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적용이 이루어지게 되면 반복과 함께 경험을 지식으로 체계화하여 정립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경험들을 구체화하고 분류와 영역의 구분을 통해 많은 지식을 확보하는 단계입니다. 무작정 따라하거나 혹은 많은 지식을 습득한다고 하더라도 자기 경험과 일치시키고 체험적인 구체화가 없으면 쉽게 잊혀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암기를 해도 실천적인 지식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왜 나는 안돼지? 어떻게 하면 나도 할 수 있지? 라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들의 개별화과정을 거치는데 이것이 창조적인 수용의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동일한 상황과 사건이라도 개인의 성향과 경험에 따라 다르게 수용되고 체험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많은 반복과 사고과정을 통해서 깨닫고 체득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끝나야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상황과 사건에 대한 적응 능력이 형성됩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

관념(觀念)은 어떤 일에 대해 가지는 생각이나 견해(見解)로서 심리학적으로 어떤 대상을 표시하는 자기 경험과 학습에 의한 의미적인 총칭으로 심적인 형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죽음이란 개념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병들어 죽다, 사고로 죽다, 늙어서 죽다와 같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개념을 총체적으로 하나의 추상적인 개념화를 한 것입니다. 유사한 것을 세트로 개념화하여 놓은 사실개념의 상위의 것으로서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그것은 실체가 없습니다. 그러나 개인은 학습과 경험에 따라 즉음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어떤 형태의 구체적인 혹은 보다 전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관념이라고 합니다.
신념(信念)이란 글자 그대로 굳게 믿는 마음입니다. 믿음이란 학습과 경험의 소산입니다. 그것은 본능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믿음 중에 보다 강력하고 일관성을 지니고 있을 때 우리는 신념이라고 부름니다. 그러한 신념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훈련과 수양에 의해서 강화된 자기 확신입니다. 흔한 과신의 오류 예로 ‘상추밭에 똥을 싼 개’를 들 수 있습니다.
한 두 번 본 것이 .. 후에는 본 것은 모두 같은 것으로 믿는 그런 경험과 학습의 과신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이 느꼈던 다른 사람들의 냉대와 거절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신에 대한 안 좋은 평가에 대한 두려움 등은 크리슈나무르티가 말하는 관념이나 신념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님의 부정적인 경험의 소산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반적인 오류(잘못알고 있으며 그것을 사실로 알고 있는)는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부정적인 경험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긍정적인 경험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자신을 강화하고 개선하려는 인간의 성향은 부정적인 것들을 보완하려는 경각심을 주기 때문에 주로 기억속에는 부정적인 경험만 남습니다. 그래야만 새로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의를 기울일수 있기 때문입니다.더 확대해서 보다 보편화되고 합법화되어 있는 관념이나 신념이라도 궁극적으로는 그 자체로서는 완전함을 갖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려서 부모나 스승의 말을 믿는 것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것이지만 커서 상황이 변하고 부모나 스승처럼 옳은 것만을 가르치지 않는 사회적 관계속에서 상대의 말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것은 줏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상황과 목적에 따른 적절성을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과거에는 사회 문화적 변화가 완만하므로 보다 어떤 관념이나 신념이(패러다임) 보다 보편적이고 효율적으로 적용되지만 급격한 변화를 겪는 현대사회에서는 보다 상대적인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형성된 것이 포스트 모던니즘 이지만 ... 그 또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크리슈나무르티의 견해는 타당합니다.

제가 결론적으로 님에게 권하는 것은 ...
아무리 많은 책을 봐도,, 아무리 현명한 이에게 물어보아도... 그것이 해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경험과 지혜의 소산을 통해 님이 스스로 확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그러한 확신은 작은 행동이라도 단계에 따라 실천하고 반성함으로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먹어보지 않은 밥맛은 이해는 되지만 알 수는 없습니다. 먹어본 모든 밥맛을 통해서 이해하고 있지만 그 밥맛은 사실이 아닌 경험의 결과일뿐입니다. 책과 스승의 지혜는 실천의 안내자이지 실천자체는 아닙니다.
님은 실천을 하시고 계시니 작은 변화라도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시키시고 그 긍정의 힘으로 부정적인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에너지를 더욱 많이 생산해내시기를 기대합니다.
IP *.131.1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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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8.14 09:47:14 *.36.210.30
외출에서 늦게 돌아와 읽고, 자고 나서 다시 읽는다.

추천한 내가 너무 기쁘고 이쁘다. (내 의사와 상관 없을 라도 ㅋㅋ)

우리들의 답은 답이 아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기도 하고 스스로 찾아야 함도 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얻은 답은 답이거나 답이 아니더라도 답으로 향하는 과정의 '성의' 인지 모른다.
나눔과 도움 말이다.

그게 지금 당장의 책이 아니고 책이 못 된다고 해서 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 ㅎㅎ 간밤의 대화가 떠 올라서리. 이 말의 의미를 'O'는 알까?, 우정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밥이 안 되고 성과라는 초점에 부합하지 못했을 지라도, 그리고 그것이 아직 미망에서 헤어나지 못한 결과일 지라도 어쩌란 말인가.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고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정작 애달을 사람은 본인이면 족하지 않나? ㅎㅎㅎ

네트워크다.

우리는 잘 할 수 있는 것이 서로 '다른' '차이'가 있을 뿐 그것이 함부로 오도 될 일은 아니다.

어떤 이에게는 눈물이 삶의 무기이고 어떤 이에게는 글이 무기이며 어떤 이는 또 다는 재능들로 살아간다. 변.경.연에 있다고 해서 책으로만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변.경.연 자체가 삶의 총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열망하지만 개별적 요소나 개인의 편차에 따라 시간차가 있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또 다른 선택을 해 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이 단발에 그친 탐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가고자 하는 방향의 목적에 위배 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오만과 편견은 충고가 아니다. 박수치는 사람없이 영웅은 없다. 상위 20% 뿐만 아니라 보통의 혹은 미망의 80%가 더불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아는 벗 하나의 태도에서 더 많은 열정의 가르침을 얻은 아침이다.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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